뉴스뷰

평택시농업생태원 '오성뜰'' 도심 속 생물 다양성 공간으로 부상

김은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7/22 [12:48]

평택시농업생태원 '오성뜰'' 도심 속 생물 다양성 공간으로 부상

김은영 기자 | 입력 : 2024/07/22 [12:48]

▲ 평택시농업생태원 ‘오성뜰’ 도심 속 생물 다양성 공간으로 부상


지난 11일 평택시농업생태원 오성뜰에서 생물 다양성 조사를 진행했다.

오성뜰은 2018년 농업생태원 공원 부지 안에 조성된 논으로, 농업생태원 방문객에게 벼의 생육 단계별 달리지는 모습을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모내기․탈곡 등 체험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2022년부터는 논에 사는 생물을 보존하기 위해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다.

논은 벼가 재배되는 동안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주기적으로 습지를 형성한다. 논 생태계의 이러한 특성으로 양서류, 곤충류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상들이 출현한다. 또 수생 동식물과 육지 동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는 단순한 쌀의 생산 공간을 넘어선 생태 환경적 가치를 가진다.

해당 조사는 논의 다원적 기능 중 하나인 생물 다양성을 확인하고 농업 환경 보전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오성뜰 논에는 물자라, 자색물방개, 무당개구리, 잔물땡땡이 등 14개 목 56종의 생물종이 1㎡당 3450마리 밀도로 서식하고 있다.

보통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관행 논의 경우에는 18종의 생물이 1340마리/㎡, 친환경 재배를 하는 논에는 22종 생물이 3981마리/㎡ 서식하는데, 오성뜰은 도심 속 공원에 조성된 농지임에도 친환경 농지와 비슷한 수의 생물 개체 수가 폭넓게 서식하고 있어 도시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농업생태원 오성뜰에서는 5월부터 10월까지 어린이 단체를 대상으로 수서생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논 생물을 직접 만져보고 탐구할 수 있으며, 방문객 누구나 생태원 오성뜰과 인근 웅덩이에서 다양한 수서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논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농업생태계의 생물다양성과 건전성에 시민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오성뜰 친환경 재배를 통해 생물다양성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
메인사진
고양시 3개구 보건소, 2023년 경기도 치매관리사업 평가 ‘3관왕’ 달성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