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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청접대과 (블랙&화이트 052)

김재천 기자 | 기사입력 2014/03/21 [09:26]

현청접대과 (블랙&화이트 052)

김재천 기자 | 입력 : 2014/03/21 [09:26]

1. 도서명 : 현청접대과 (블랙&화이트 052)
 

2. 원제 : 県庁おもてなし課

3. 저자 : 아리카와 히로

4. 역자 : 홍은주

5. 정가 : 13,000원

6. 출간일 : 2014. 3. 24
 

7. ISBN : 979-11-85014-43-2 (03830)
 

8. 쪽수 : 464쪽

9. 판형 : 137×197mm(무선날개)
 

10. 분류 : 국내도서 > 문학> 세계문학 > 일본문학

11. 책 소개

★ 월간 <다빈치> 선정, 2011 올해의 책 종합 1위 ★
★ 월간 <다빈치> 선정, 2011 올해의 책 연애소설 1위 ★
★ 2013년 올해의 책 문고판 1위 ★
★ 제3회 북로그대상 소설부분 수상 ★
  

일본이 사랑하는 no.1 여성작가 아리카와 히로,
일도 사랑도 놓치고 싶지 않은 청춘들에게 보내는 유쾌한 응원의 드라마!

참신한 캐릭터, 주도면밀한 사전 취재를 바탕으로 한 디테일한 묘사,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절묘한 균형감! 등장인물들이 관계 속에서 빚어내는 트렌디한 매력! 일본 최고의 여성작가 부동의 1위(일본 대표 서평지 <다빈치> 선정) ‘아리카와 히로’가 돌아왔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현청접대과》가 이번 신작의 반가운 이름이다. 《현청접대과》는 실제로 고향 고치 현의 홍보대사를 맡게 된 작가가 활동 방안을 모색하던 중 고치 현청에 실재하는 낯선 이름의 부서 ‘접대과’를 모델로 집필한 작품으로, 관광 진흥을 목적으로 고군분투하는 현청접대과 직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봄빛 사랑 그리고 고향에 대한 애틋함을 담은 청춘백서이다. <다빈치> 선정 2011년 올해의 책 종합 1위를 비롯하여 연애소설 1위, 2013년 올해의 책 문고판 1위 등 각종 순위차트를 화려하게 석권하며 작가의 명성을 또 한 번 검증했다.

12. 책 속에서


그해, 고치 현청 관광부에 ‘접대과’가 발족했다.
목표는 관광입현(觀光立県). 관광객을 글자 그대로 ‘접대’하는 마음으로 관광을 부흥시킨다는 콘셉트를 담으면서 친근감을 추구한 결과 붙은 이름이었다.
안됐지만 접대과에 배속된 이들은 좋건 싫건, 공무원이었다. ……처절할 만큼.
현의 관광발전을 위해 독창성과 적극성을 갖고 새로운 기획을 착착 내놓기 바람. 지사로부터는 그런 훈시가 있었다.
하지만 독창성은 무엇이고 적극성은 또 무엇인가  지금까지 현청 각 부서의 룰 안에서만 움직여온 그들로서는 쉽사리 상상할 수 없었다.
열의가 없었던 것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미지의 분야에서 성과를 내라는 지시를 받은 그들의 엉덩이는 무겁고 움직임은 둔했다.

“그거 있잖아요, 관광발전 이벤트로 우선 ‘관광 홍보대사’를 도입하는 지자체가 많은 모양입니다.”
접대과가 발족하고 한 달, 맹물 같은 회의만 거듭되는 가운데 그런 말을 꺼낸 것은 가케미즈 후미타카였다. 현청 근무 삼 년차에 스물다섯 살, 접대과에서는 제일 ‘젊은’ 직원이다. _p.19 


“고치에 없는 거라면 얼마든지 있지.”
조례 후 접대과는 즉석 회의로 돌입했다.
줄줄이 쏟아져나오는 ‘없는 것’을 시모모토가 화이트보드에 적는다.
“고속도로는?”

“아냐, 그건 일단 있는 것에 포함돼. 전선개통이 안 됐을 뿐이지.”
화이트보드를 가득 채운 ‘없는 것’들에서 관광과 관련된 항목을 뽑아 이윽고 캐치 카피의 골자가 탄생했다. 


신칸센도 없다.
지하철도 없다.
모노레일도 없다.
제트 코스터도 없다.
스케이트 링크도 없다.
디즈니랜드도 USJ(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도 없다.
푸드 테마파크도 없다.
J리그 팀도 없다.
돔 구장도 없다.
프로야구 공식전 나이트 게임도 못 한다.
대규모 공연장도 없다.
2천 명 이상의 옥내 콘서트도 못 한다.
중화가(中華街)도 없다.
지하상가도 없다.
온천가도 없다.

이 정도면 다 나왔겠지 싶을 때 지카모리가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진짜 중요한 게 빠졌잖아.”
그러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스스로 화이트보드에 적는다.


돈도 없다. 


일동이 쓴웃음을 흘린다.
“뭐야, 지병 자랑 내지는 신세타령처럼 흘러가는데.”
“무슨 소리야, 자학은 웃음의 기본이라고” 하면서 지카모리가 턱을 쳐든다. _pp.428-429

13. 저자소개


아리카와 히로 有川浩


1972년 일본 고치 현에서 태어났다. 2003년《소금의 거리》로 제10회 전격소설대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데뷔하여 《하늘 속》《바다 밑》《도서관 전쟁》 등 SF·미스터리 색채가 짙은 작품을 연이어 발표하며 무서운 신인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도서관 전쟁》은 <책의 잡지> 선정 2006년 상반기 베스트 1위에 올랐고, 2008년 TV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점차 《스토리셀러》《식물도감》《사랑, 전철》 등 로맨틱한 작품에서부터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와 같은 청춘소설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테마를 확장해나갔고, 소설 《시어터!》를 연극 각본 <또 하나의 시어터!>로 변주하는 등 소설을 넘어 다양한 장르와 영역을 넘나들며 현대 일본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활발한 집필활동을 펼치고 있다.


《별책 도서관 전쟁 1》《스토리셀러》가 각각 2008년, 2010년 <다빈치> 선정 ‘올해의 책’ 연애소설 부문 1위에 올랐고, 이어 2011년에는 《현청접대과》로 이 년 연속 연애소설 부문 1위는 물론이고 종합 1위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현청접대과》는 고향 고치 현의 홍보대사로 임명받은 작가가 홍보대사로서 할 일을 모색하던 중 고치 현청에 실재하는 접대과를 무대로 쓰게 된 작품으로, 단행본 판매 인세 전액을 지진피해지역에 기부할 것을 약속하면서 훈훈한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주도면밀한 사전 취재를 바탕으로 한 리얼한 묘사와 참신한 캐릭터가 발산하는 트렌디한 매력으로, 2011년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성작가 1위에 오르는 등 세대를 막론하고 독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그밖에 주요 작품으로 《고양이 여행 리포트》《키켄》《세 마리 아저씨》 등이 있다.

 
옮긴이 홍은주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 및 동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일본에서 살면서 《상실 연습》《악연》《미크로코스모스》《지푸라기 여자》《우리 모두는 시간의 여행자이다》 등 다수의 프랑스 책들은 물론, 구보다 데라히코의 《모두, 안녕히》, 도쿠나가 게이의 《가타기리 주점의 부업 일지》비채근간, 아사다 지로의 《고로지 할아버지의 뒷마무리》를 비롯하여 일본 문학도 우리말로 활발히 소개하고 있다.

 
14. 출판사 리뷰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 꿈을 좇는 뜨거운 열정, 고향에 대한 애틋한 사랑…
빌리언셀러 작가 ‘아리카와 히로’가 그리는 신선한 엔터테인먼트소설! 


‘이 이야기는 픽션입니다. 하지만 고치 현청에는 ‘접대과’가 실재합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소설은 시작한다. 일본 4대 주요 섬 가운데 가장 작은 섬 시코쿠, 그중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조용한 지방도시 고치. 그리고 고치 현청에 새로 생긴 부서 ‘접대과’를 무대로, 조금은 서툴지만 당찬 발걸음으로 오늘도 고전하고 악투하는 청춘들의 유쾌한 드라마를 담았다. 갓 발족하여 어깨가 무거운 접대과 직원들은 ‘어떻게 하면 많은 관광객들이 고치에 방문할까?’를 궁리하던 끝에 관광 홍보대사 제도를 도입하고,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직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치 출신 유명인사들과 접촉을 시작한다. 막내 직원인 가케미즈가 한창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작가 요시카도를 섭외하지만, 한껏 성실히, 열심히 하고 있는 가케미즈에게 ‘공무원이 다 그렇지, 뭐’ ‘관청이란…’ ‘민간 감각을 어떻게 따라가겠어’ 등등의 쓴소리가 무차별적으로 날아드는데……. 의욕만큼은 전국 최강이지만, 했다 하면 ‘허당’인 현청 직원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는 고향의 지역 경제를 살리고 관광 진흥이라는 목적을 과연 달성할 수 있을까!

 
★ 니시키도 료, 호리키타 마키 주연, 전격 영화화! ★ 


《현청접대과》는 청춘들의 고향 이야기이자 작가 아리카와 히로가 실제 나고 자란 곳을 배경으로 남다른 애정을 담아 써내려간 그녀 자신의 고향 이야기이기도 하다. 바로 눈앞에 펼쳐지듯 생생하게 그려지는 고치 현의 구석구석을 맛보는 것도 이 작품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일 터! 전작 《백수 알바, 내 집 장만기》가 인기 그룹 ‘아라시’의 니노미야 가즈나리 주연으로 TV드라마로도 사랑받은 데 이어, 이번 《현청접대과》역시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돌그룹 ‘간자니 에이트’의 니시키도 료의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는 소식이다. 아프지만 멈춰서지 않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미쁜 청춘군상이 빚어내는 재기발랄한 에피소드와 더불어 천혜의 자연이라 불리는 고치의 시원스런 풍광이 스크린에서는 어떻게 구현되었을지, 영화《현청접대과》의 한국 상륙을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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