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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립합창단, 세월호 1주기 추모음악회 ‘노랗게 피어나라’ 성료

김하늘 기자 | 기사입력 2015/04/13 [11:15]

고양시립합창단, 세월호 1주기 추모음악회 ‘노랗게 피어나라’ 성료

김하늘 기자 | 입력 : 2015/04/13 [11:15]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11일 저녁 7시 고양어울림극장에서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 등 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세월호 1주기 추모음악회를 가졌다.
 
이날 추모음악회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 되어버린 세월호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100만 고양시민 모두가 화합하며 미래를 염원하고자 기획된 것으로 시민모임 단체인 고양시 세월호 1주기 집행위원회와 고양시립합창단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장애인 시설인 천사의 집에 거주하는 박은빈양의 피아노 독주무대를 시작으로 참사이후 홍대와 광화문 등에서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왔던 세월호 음악 밴드팀들이 무대에 올라 그 의미를 더했고 삶과 죽음 등 인생의 희로애락을 몸으로 표현하는 마임과 현대무용 퍼포먼스에 이어 베이스 함석헌의 웅장한 ‘내나라 내겨레’로 그날의 슬픔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그리고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수화로 전하는 희망의 노래 ‘거위의 꿈’과 고양시립합합창단의 ‘pieta’, 추모곡으로 많이 알려진 ‘천개의 바람이 되어’에 이어 고양시에서 활동하는 시민연합합창단(고양퀸즈여성합창단, 드림하이고양시민합창단, 일산피오레합창단, 한가람남성합창단)과 고양시립합창단 등 180명이 모두 함께 무대에 올라 ‘내 영혼 바람이 되어’, 다시 희망을 주는 ‘I Believe’를 대합창 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의 위로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최성 고양시장은 인사말 대신 ‘미안해! 정말 미안해! 잊지 않을께! ‘하며 직접 쓴 헌시를 낭독해 공연장 분위기는 또한번 숙연해졌으며 유가족과 관객들은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가족과 출연진, 관객이 혼연일체가 되어 함께 ‘거위의 꿈’을 부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는데 이번 추모음악회를 끝까지 지켜본 단원고 희생자의 아버지는 “세월호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고 더 이상은 이런 아픔을 겪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추모음악회를 준비한 고양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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