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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동안경찰서, '돈만 꿀꺽' 서민 울리는 유령사이트 사기단 검거

유령사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 26명, 총 44억 상당 편취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03/04 [01:09]

안양동안경찰서, '돈만 꿀꺽' 서민 울리는 유령사이트 사기단 검거

유령사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 26명, 총 44억 상당 편취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03/04 [01:09]

안양동안경찰서(총경 강언식)는 허위 주식투자회사를 만들어 투자금 명목으로 약 42억원을 편취하고, 노후보장보험, 펀드, 주식투자 등을 위한 ‘희망을 전하는 행복나눔’  이라는 유령사이트(givehappylove.wix.com/happygive)와 재단을 만들어 보험금 명목으로 약 9천만원을 편취하였으며,

안양, 분당지역에서 허무인 명의로 오피스텔을 월세 계약한 후, 건물주  친인척 행세를 하며 건물주 명의 계약서류 등을 위조하여 월세 보증금 약 1억 6천만원을 편취한 피의자 허某(32세, 남)씨 등 2명을 검거 했다고 밝혔다

교도소에서 만난 피의자등은 주로 노인, 주부, 신용불량자, 간병인 등 사회취약계층에게 접근하여,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과 협약을 맺고 있는 저축 및 연금상품을 선택하여 가입할 경우 재산 및 소득수준에 따라 원금을 보장하고 많은 이자를 주겠다는 등으로 피해자들의 전 재산과 다름없는 투자금을 편취하여 피해를 입혔다.

이 유령사이트는 현재도 접속이 가능하며, 희망나눔 저축지원사업, 희망키움 교육지원, 국내 빈곤층 지원사업, 세계극빈층 지원사업을 한다는 등으로 위장 광고를 하고 있다.

또한 피의자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추가로, 전세금을 걱정하는 서민들을 상대로 사기범행을 이어갔다.

안양, 분당등지에 허무인 명의로 여러채의 오피스텔을 월세 계약한 후, 네이버 카페 ‘피터팬 좋은방 구하기’에서 ‘월세를 싸게 주겠다‘는 식으로 접근하여, 이를 믿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위조프로그램, 복합기 등을 이용, 집주인 명의 주민등록증,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 등을 위조하여 마치 집주인인 것처럼 월세계약 후 월세 보증금을 편취하였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중 주범 허 某씨는 2012년경 유령 주식투자회사를 만들어 약 20여명의 피해자들을 상대로, “주식투자를 대신하여 많은 이익을 남겨주겠다.”며 약 42억을 편취한 혐의 등 무려 5건의 혐의로 도피 중 이와 같은 추가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이 개설된 ‘희망을 전하는 행복나눔’ 이라는 유령사이트를 방문하여 사이트에 기재되어 있는 전화번호에 전화를 하면, vip링크 서비스라는 곳에서 전화를 받아 피의자들에게 연결해준 것으로 확인되어, 피해자들은 실제 존재하는 재단인 것처럼 믿게 되고,

거기에, 아프리카 소년의 사진을 게재하여, “여러분 한분 한분의 후원이 한 생명에게 큰 힘이 됩니다.”라는 등으로 감성을 자극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전세금이 폭등함에 따라, 싼 전세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 시세보다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전세임대 한다는 광고를 게재하여 피해자들을 현혹하였으며,

집주인 명의를 위조하여 계약함으로써, 단기 계약한 월세임대기간이 종료될 경우 피해자들은 당장 거리에 나앉게 되는 악순환이 벌이지게 되었다.  

피의자등은 추가 범행을 위해 계약해놓은 월세가 아직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안양동안경찰서는 추가범행 예방을 위해 설 연휴를 반납하고 서민생활 침해사범을 척결한다는 방침 아래 CCTV 등 증거자료를 확보, 신속한 범인검거 및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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