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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소기업 대상 일자리 조사 결과 첫 발표

김재천 기자 | 기사입력 2015/02/27 [15:33]

경기도, 중소기업 대상 일자리 조사 결과 첫 발표

김재천 기자 | 입력 : 2015/02/27 [15:33]

- 중소기업 일자리 수요조사 결과보고 1
- 중소기업 일자리 수요조사 결과보고 2
- 26일 안산서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토론회 개최
- 남 지사,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빈 일자리 찾아내 맞춤 인력 공급하는 것도 중요”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비어 있는 일자리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안산지역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26일 오후 안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에서 두 번째 일자리 창출전략 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산지역 중소기업 일자리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2일 있었던 ‘넥스트 경기 경제·교육·안전분야 토론 결과에 따른 것으로 당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일자리창출 전략 수립에 앞서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일자리 전수조사를 먼저 실시하자고 말했었다.
 

조사는 지난 2월 1일부터 23일까지 이뤄졌으며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에 등록된 안산지역 기업가운데 지난해 계획된 채용계획을 달성하지 못한 3,3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중 348개 기업이 조사에 응했다.  

주요 조사를 살펴보면 이들 348개 기업 가운데 159개 기업이 올해 686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48개 기업의 현재 종사자 수는 12,118명으로 상용직이 11,641명, 임시·일용직이 477명이다. 규모별로는 10인 미만이 11.7%로 가장 높았으며 50인 이상기업은 1.8%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퇴직근로자는 2,627명이었으며 이중 근속 1년 미만의 퇴사자가 1,373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근속 1년 미만 퇴사의 주된 이유로는 개인사유(44%), 근로조건 불만(24.6%), 전공·적성 불일치(13.5%) 순으로 나타났다.
 

채용을 원하는 686명의 구성을 살펴보면 생산직이 3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판매서비스가 153명, 사무관리가 145명, 연구개발직이 5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환경 현황으로는 거주지를 지원하지 않는 기업이 60.3%였으며, 기숙사 제공은 34.2%로 나타났다.

교통편은 50.3%가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교통비 보조가 30.2%, 통근버스 제공이 21.6%였다. 이밖에 중소기업들이 생각하는 미스매치의 원인은 임금이 낮아서가 53.2%로 가장 높았고, 고용안정성 부족 13.8%, 부정적 이미지 때문 11.5%, 복리후생 수준이 낮아서가 6.9%로 조사됐다.
 

최현덕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결과를 발표한 후 “경기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근로환경 개선사업과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안산·시흥 스마트허브에는 올해 3억 8,500만 원 규모의 출퇴근 버스와 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한국폴리텍대 경기북부캠퍼스 설립, 오산대 등 6개 기관에 지역 ·맞춤형 인력양성 훈련기관 확대 운영, 일·학습 병행제 조기정착과 스위스식 도제교육 시범운영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제종길 안산시장, 정형우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 김영수 고용부 경기지청장, 조용이 경기경영자총협회장, 허원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과 안산시내 중소기업 대표, 청년 구직자 등이 함께 해 미스매치 현상 해소를 위한 토론을 벌였다. 
 

특히 정형우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이날 청년층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산업기능요원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현장 기능 인력들이 군복무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술병으로 근무하는 ‘맞춤특기병제’를 새로 도입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역 고용정책은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도의 모범적 협업사례를 예로 들기도 했다.
 

남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의 발전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서는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비어있는 일자리를 채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인 전수조사를 통해 비어있는 일자리를 찾아내고, 그에 맞는 인력을 기업에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론회를 마친 후 경기도와 안산시, 사회적 협동조합 내일로, ㈜스탭스, ㈜커리어넷, 안산여성인력개발센터, ㈜제이오비, 사단법인 고령사회 고용진흥원, (유)인지어스, 사단법인 한국고용복지센터는 ‘청.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취업성공패키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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