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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무시했다 ‘훅’간다… 심한 생리통 자궁근종 의심해야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02/16 [08:16]

‘혹’ 무시했다 ‘훅’간다… 심한 생리통 자궁근종 의심해야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02/16 [08:16]

자궁근종은 가임 여성의 20~40%나 발생하는 질병이지만 대부분의 여성이 이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우연한 기회에 병원에 방문했다 내진이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근종을 진단을 받은 여성이 많다.
 

 자궁근종은 자궁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혹의 위치에 따라 점막하근종, 근육내근종, 장막하근중으로 나뉜다. ‘점막하근종’은 자궁내막 가까이 있는 혹으로 출혈이 많아지는 증상을 보이며 ‘근육내근종’은 근육 내에서 통증을 유발하여 생리양이 많아진다.
 
‘장막하근중’은 별다른 증상 없이 소변을 자주 보는 현상이 나타난다. 때문에 평소 잦은 생리통이나 갑자기 많아진 생리양으로 고생하는 여성이라면 자궁근종인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루쎄여성의원 홍승호 원장은 “불임환자의 5~10%가 자궁근종과 관련이 있다. 또 자궁근종이 불임의 유일 원인 인자인 경우가 3~5%다.

자궁내강에 변화를 주는 근종이 발생했을 때 불임이나 유산의 원인이 된다. 특히, 점막하근종의 경우 불임과 유산을 증가시키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수월하지만 심하면 자궁을 적출해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 자궁 전체를 드러내는 자궁적출 수술은 환자에게 부담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최근에 자궁전체를 드러내는 부담을 덜어주는 자궁근종용해술과 자궁근종적출술이 개발돼 여성들에게 새 희망을 주고 있다.

 홍승호 원장은 “자궁근종용해술과 자궁근종적출술은 고주파와 레이저를 이용해 근종을 녹여 적출하는 수술이다. 자궁근종용해술과 동시에 조직검사를 하고 근종만을 캐내는 자궁근종적출술을 시행해 자궁근종이 제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의료보험이 적용돼 저렴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연구 결과에 의하면 자궁근종은 자궁근육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유전적 요인이 있지만 외부 호르몬이나 여러 영향에 의해 더 커진다.

 자궁근종은 외부 호르몬 및 여러 영향에 의해 생기기도 하므로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홍승호 원장은 “육류 위주의 식생활로 서구화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육류 위주의 식생활 습관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에 영향을 미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며 “평소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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