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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의회(임시회), 문수곤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 연설

제211회 안양시의회(임시회) 문수곤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 연설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02/06 [08:35]

안양시의회(임시회), 문수곤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 연설

제211회 안양시의회(임시회) 문수곤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 연설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02/06 [08:35]


존경하는 61만 시민 여러분!
천진철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문수곤 의원입니다.
 

을미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시는 모든 소망이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필운 시장님과 1,700여 공직자 여러분!

2014년 한 해 동안 시민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울러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제7대 의회가 원구성하여 의정활동을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7개월째로 접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역대의회와 비교할 때,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 및 교섭단체간의 부단한 노력으로 소통과 상생의 의회상을 정립해 가고 있습니다.
 

시민의 곁에서 항상 작은 소리도 크게 귀담아, 시민 편에서 의정활동을 펴고 있지 않나 생각되며, 앞으로도 시민의 대변자로서 여․야 구분 없이 오직 시민중심 편에서 최선을 다하리라 믿습니다.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하지만 집행기관은 시민의 복지 및 편의증진과 관련한 시정책 의사결정을 할 때 과연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 소통과 상생의 행정을 펴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의학에서「즉통 불통」이면「불통즉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겨 보아야 합니다.

또한 6. 4 지방선거로 인한 공직자들의 후유증을 치유하고 포용의 인사행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져 불평·불만 없는 화합된 분위기 속에 시민행정서비스가 과연 제대로 행하여 지고 있는지 돌이켜 보아야 할 시점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포용과 사랑으로 보듬어 아우르는「통섭의 리더십」이 절실히 요청된다 하겠습니다.
 

이필운 시장님과 1,700여 공직자 여러분!

제7대 의회가 이제 서서히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각 정당의 당리당략을 떠나 집행부와 함께 반드시 해결해야 할 우리시의 현안에 대하여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시민안전 대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고 하지만, 판교 테크노밸리 환풍구 사고, 의정부 아파트 화재 참사 등 대형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안양시도 노루표페인트 악취 발생, 호계3동 복합청사 수영장 안전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하여 생활안전에 대한 시민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재난안전관리 컨트롤 기능을 강화하고, 노인·장애인·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위해요소를 진단·개선해 나가는 한편, 범시민 안전문화운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하여 주민생활 속의 불안요소를 제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소통을 통한 상생의 행정을 실천해야 합니다.

시장께서는 ‘시민이 1번’인 시정을 주창하며 ‘깨끗한 변화’를 이끌어‘ 더 좋은 안양’을 만드는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당당히 선언 하였습니다.

그러나 과연,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와 집행기관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향한 수레의 양 바퀴 역할을 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 하는지요.
 

주민생활과 직결된 시정시책들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있는 행태는 ‘시민을 1번’으로 여기는 시정에 역행하는 처사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화성시 공동화장시설 사업 불참, 노인요양병원 건립 연기, 청소년성문화센터 설치사업 취소 결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결정 시 의회 소관 상임위와 단 한 번의 간담회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사례는 심히 유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셋째, 맞춤형 복지행정을 적극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최근 몇 년간 복지지출이 빠르게 증가하여 금년도 시 예산중 복지분야 예산이 39%에 달하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시 전체인구의 10%에 근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노인, 장애인, 청소년 등 적절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 계층에 대하여는 수요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는「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저소득 주민지원 복지기금」을 적극 활용하여 빈곤계층의 복지향상을 도모하고, 갑작스런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가구에 대하여는 긴급 지원 시책을 확대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리어카에 파지를 한 가득 싫고 힘겹게 고물상으로 향하는 90세 어르신을 그저 바라만 보아야 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넷째,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인사 행정을 추진해야 합니다.

시장 취임 이후 단행된 공무원 인사부터 최근에 불거진 시설관리공단 본부장과 경영지원부장의 임용과정에 대하여 많은 시민들은 아직도 공정성과 투명성이 결여된 인사행정의 난맥상을 성토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행정개혁의 일환으로 시장 측근들과 공직자들의 부패 고리를 단절한다는 취지에서 구성한 공직비리척결위원회 위원들 면면을 보면서 과연 비리척결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야당의원은 철저히 배제하고 여당의원 한 명만을 구성원으로 위촉하여 어떻게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할 수 있겠는지 숙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15년간 운영해오던 실내수영장 셔틀버스를 폐지키로 함에 따라 그 간 이용회원들의 반발이 심하게 표출되고 있으며, 청소년 육성재단 등 여타 기관과의 형평성과 일관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다섯째, 의원 공약사업에 대한 체계적 관리 및 예산의 우선 배정이 요구됩니다.

지방의회는 주민의 대의기관이며, 의원은 주민의 선거에 의해 선출된 지역의 대표자입니다. 따라서 선거과정에서의 의원들의 공약은 지역 주민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약속인 것입니다.
 

하지만, 시장 공약사항은 전담부서를 두어 추진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반면에 의원 공약은 의원 각자가 알아서 챙길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

의원공약과 관련된 예산을 우선 배정하여 주민생활 불편사항들을 체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의원공약 관리 조례제정 방안을 조속히 검토해 줄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제7대 의회는 시민여러분의 삶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여·야 구분 없이 오직 시민만을 위하여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살기 좋은 안양시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을미년 새해, 항상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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