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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증, 봄까지 계속된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보세요!

김은식 기자 | 기사입력 2014/02/19 [08:07]

건조증, 봄까지 계속된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보세요!

김은식 기자 | 입력 : 2014/02/19 [08:07]

- 눈에 모래 들어간 듯 심한 건조증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안구건조증 아닐 수 있어 
- 음식 삼키기 힘들만큼 입 안이 건조하고 입 냄새 심해졌다면 쇼그렌 증후군 의심해야 
- 관절염 환자, 온 몸 건조해지는 전신증상 나타난다면 합병증 의심해야 


■ 음식 삼키기 힘들만큼 입 안이 건조하고 입 냄새 심해졌다면 쇼그렌 증후군 의심해야 
입이 마르는 듯한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고 느껴지는 것도 쇼그렌 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다. 쇼그렌 증후군에 걸리면 침샘의 염증으로 입안이 건조하여 물 없이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타액의 분비가 적어 세균 번식이 왕성해 충치와 치주염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양치를 해도 입 냄새가 나고 혀의 표면이 건조해지면서 미각도 떨어진다. 

침은 하루에 1.5~2L가 분비되며 소화를 돕고 입안의 세균을 죽이는 등의 역할을 하는데 침이 분비되지 않을 경우 균 번식이 왕성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혀 밑, 귀 앞의 뺨, 구강 뒤쪽의 침샘에 염증이 생기면서 붓고 아프며 열이 나기도 한다. 증상 완화에는 평소에 무설탕 정제를 이용해 침 분비를 촉진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구강 건조로 인한 치아 손상을 줄이기 위해 식사 후 특히 구강 청결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 관절염 환자, 온 몸 건조해지는 전신증상 나타난다면 합병증 의심해야 
류마티스질환은 인체의 면역체계의 오작동으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관절 부위의 염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걷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때 관절염과 함께 귀 밑에 침샘이 붓고 아프거나 안구, 구강 건조 증상이 나타난다면 합병증이 원인일 수 있다. 류마티스질환은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 

외분비샘의 이상이 생기는 쇼그렌 증후군이 대표적인 사례다. 류마티스질환 환자들의 경우 눈, , , 피부 등 온 몸이 건조해지는 전신 증상을 겪어도 약물에 의한 부작용으로 오해해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치할 경우 폐 호흡곤란이나 임파종, 눈과 입의 영구적인 손상도 입을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과도한 치료를 통해 면역체계에 혼란을 주기 보다는 식습관,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근본적으로 면역을 상승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어느새 겨울의 막바지가 찾아왔다. 겨울의 추위는 한층 누그러졌지만 건조한 날씨는 봄으로 접어들어도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낮은 습도와 온풍기 사용 등으로 건조한 실내환경은 우리 몸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피부, , 코 속 등이 건조해지는 증상이 대표적인데, 이런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건조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쇼그렌 증후군’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 쇼그렌 증후군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기 신체를 공격해 외분비샘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는 질환으로 눈, 비강, 구강 건조부터 심하게는 관절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조한 시기, 생소하지만 알아둬야 할 온 몸 건조증후군의 증상 및 예방법을 알아본다

■ 눈에 모래 들어간 듯 심한 건조증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안구건조증 아닐 수 있어 
건조한 겨울철이 되면 안구건조증 환자가 자연스럽게 증가한다. 건조한 날씨는 보통 초봄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증상이 한 달 이상 이어지고 피부, , 입 등에도 심한 건조 증세가 나타난다면 쇼그렌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쇼그렌 증후군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의 경우 마치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 심한 이물감이 있고, 심하게 가렵거나 따갑고 충혈되며 눈부심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일반적인 안구건조증보다 그 정도가 더 심하기 때문에 각막과 결막을 덮는 상피 세포가 파괴되어 건조성 각결막염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 눈에 인공눈물을 정기적으로 넣어주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며 심한 경우에는 안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안구건조증이 흔한 질환이 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도 가볍게 여겨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쇼그렌 증후군의 경우 조기에 발견하여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므로 눈을 비롯한 전신에 심한 건조증이 나타날 때는 곧바로 전문의에게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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