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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라도 안 가면 못 살만큼 좋은 나는‘오정다실 마니아’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원종하 어르신의 건강차(茶) 사랑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01/19 [12:23]

하루라도 안 가면 못 살만큼 좋은 나는‘오정다실 마니아’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원종하 어르신의 건강차(茶) 사랑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01/19 [12:23]

 “맛있는 건강차 마실 수 있는 곳을 아세요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입구에 있는 카페 오정다실이예요. 저는 하루라도 이곳에 가지 않으면 뭔가를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매일 아침 10시. 부천시오정노인복지관 회원인 원종하(71세) 어르신은 복지관에 오면 오정다실부터 들린다. 혈액순환과 다이어트에 좋다는 우엉차를 마시기 위해서다.
 

 차를 마시며 자원봉사자와 담소를 나눈 원 어르신은 11시에 시작하는 컴퓨터활용반 교육을 받고, 12시 반 쯤 지하식당에 가서 점심식사를 한다. 오후 1시에는 검도와 사교댄스를 배운 뒤, 친구들과 함께 다시 오정다실에 간다. 도라지인삼차를 마시고 탁구를 친 뒤 하루의 활동을 마감한다.
 

  오정다실은 차향이 어우러진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맛있는 수제차, 친절한 서비스를 자랑한다. 이곳에서는 직접 볶아 만든 우엉차, 직접 끓인 도라지인삼차, 당근과 사과를 갈아 만든 과일주스, 모과차, 생강차, 오미자차, 국화차 같은 건강 차를 판매하여 복지관 회원들과 인근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돕고 있다. 
 

 “한 잔에 천원하니까 좋고 마시면 건강해져서 아주 좋지요.”

원 어르신은 매일같이 계속되는 다실 출입으로 오정다실 마니아라는 별칭이 붙었다. 복지관 2층에 있는 북카페에선 커피를, 오정다실에선 건강차를 마시며 친구들과 노년을 즐기고 있다. 
 

 “다실에 가면 노인들이 건강차를 저렴하게 마시면서 근력보강의 기회를 얻지요. 뜻있는 사람들끼리 어울리는 사교의 장소이기도 하고요. 하루라도 안가면 못 살 정도로 좋은 곳이니 지역주민들이 많이 이용했으면 좋겠어요.”
 

 현재 원 어르신은 복지관 한자반 반장으로 활동하면서 영어, 컴퓨터, 검도, 연극, 하모니카, 실버탁구 등을 배우면서 베르네천환경활동가로 자원활동도 하고 있다. 
 

 “건의 사항이 있어요. 복지관 교육시간이 끝나고도 이용할 수 있게 오후 5시에 문을 닫으면 어떨까요. 지역주민이나 젊은이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옛날 명칭인 다실보다 카페라는 이름을 붙이면 더 좋겠고요. 또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나 토스트도 메뉴로 추가하면 좋겠어요. 앞으로 오정다실을 이용하면서 건강도 지키고 많은 친구들도 사귀고 다양한 교육을 열심히 배울 게요. 주민여러분, 오정다실로 많이 찾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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