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자궁 드러내는 위험 커져 주부 심모(34, 강남구 도곡동)씨는 3년 전 산부인과 검진에서 '1cm 미만의 자궁근종이 여러 개 있지만 수술적 치료는 필요하지 않다'는 소견만 듣고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지 않았다. 4개월 전 둘째 임신계획을 위해 찾은 산부인과 검진에서 내막 근처에 8cm의 자궁근종이 발견됐다. 근종 위치에 따라 50%가량에서 무증상 자궁근종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신체에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자궁 점막 가까이에 생겼을 경우 월경양이 급격히 증가하거나 평소에 부정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근종이 크게 자란 경우에는 방광이나 직장 등 자궁 근처의 장기를 눌러 소변을 자주 보거나 변비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자궁근종 전체 환자의 약 50% 이하다. 자궁근종은 초음파, MRI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되며, 크기와 전신상태, 위치 등을 고려해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동안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 자궁질환들은 자궁 절제술, 복강경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었다.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 등으로 고통받아왔던 환자들이 그동안 수술적 방법으로 자궁을 제거하거나 절개를 통한 자궁근종 절제술 등을 시행하면서 여러 부담을 느끼는 환자가 많았다.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인 하이푸 시술을 이용해 자궁 손상없이 근종을 제거하고 임신을 원하는 여성들도 건강한 아이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청담산부인과외과 김태희 원장은 “최근에는 하이푸 시술의 콘트라스트 모드(Contrast mode)를 개발해 기존 하이푸 치료와 달리 시술 종료와 동시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결과확인을 위한 MRI 촬영 과정을 줄였다”며, “하이푸 나이프 시술은 경험 없이 미숙하게 시술할 경우 오히려 해가될 수 있으므로 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거친 후 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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