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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젊을수록 치료 빠르고 경과 좋아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01/14 [07:28]

갑상선암 젊을수록 치료 빠르고 경과 좋아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01/14 [07:28]

- 국내 암 경험자 123만명,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 암으로 젊은층 발생률도 증가 추세
- 일반 암 연령대 낮을 수록 악성 많아 재발률 높으나 갑상선암은 젊을수록 치료 후 경과 좋아
- 확진 시 수술적 치료가 원칙이며 내시경 수술법은 흉터 및 신경 자극 적어 환자 선호도 높아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공개한 ‘2012년 암 발생률•생존율•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국내 전체 암 경험자는 123만여명에 달하는데 현재 대한민국의 평균수명(81세)까지 생존한다는 가정 하에 암에 걸릴 확률은 평균 37.3%로 알려져 있다.
 

평균 40%에 달하는 암에 걸릴 확률과 함께 젊은 사람들의 암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2010년 2010년 통계청의 발표 결과 20~30대 암 환자가 1만8,050명으로 2000년 9,998명 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전체 암 환자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셈.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으로 2012년 기준 전체 암의 19.6%를 차지했으며 특히 20~40대 청장년층에게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
 

유모씨(32세)는 2년 전 직장 정기검진 결과 갑상선 혹이 보여 세포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한쪽은 양성, 다른 쪽은 악성종양이었으며 임파선까지 일부 전이된 상태였다. 사람들에게 수술만 하면 완치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불안하기는 매 한가지. 하지만 수술은 생각보다 간단했고 지금까지 불편함 없이 생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리면 진행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져있다.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세포 분화가 빨리 일어나기 때문이다. 건강에 자신하다가 발견이 늦어 치료 시기를 놓친 것도 큰 이유 중 하나. 하지만 갑상선암은 암의 크기가 크거나 전이 여부와 관계 없이 젊을수록 치료 후 경과가 좋은게 일반적.
 

민병원 갑상선센터 김종민 대표원장은 “다른 암과 달리 갑상선암은 45세 전후로 나누어 병기가 판정되는데 45세 이하는 전이가 심해도 2기에 그치고 재발률도 낮다”며 “갑상선암의 생존율은 85% 이상으로 상당히 높고 완치가 가능하지만 미분화암이나 뼈나 폐 등에 전이 됐을 경우에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갑상선암 진단은 초음파 검사로 가능하며 초음파 결과에 따라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목 주변에 만져지는 것이 있으면 암으로 여기기 쉬운데 모든 경우가 암은 아니다. 갑상선 결절도 크기가 크면 육안으로 보이고 간혹 목이 쉬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갑상선암이 확진되면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며 암이 한쪽에만 있어도 가능하면 양쪽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게 된다.
 

김종민 대표원장은 “수술법으로는 크게 절개법과 내시경 수술이 있는데 목 앞쪽 피부를 5~6cm 정도절개하는 수술법이 일반적이나 목 앞쪽 피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미용상의 문제로 꺼리는 분들이 많다”며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법은 겨드랑이와 가슴 부근을 일부 절개해 내시경을 삽입해 진행하게 되는데 흉터가 적고 신경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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