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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온 돌, 박힌 돌

임칠호 논설위원 | 기사입력 2022/04/26 [06:52]

굴러온 돌, 박힌 돌

임칠호 논설위원 | 입력 : 2022/04/26 [06:52]


밀려오는 새로운 힘을 보고 자기의 부족함을 살피기에 앞서 ‘기득권을 지키려는 본능’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뺀다,는 속담이 있다. 
 

박힌 돌이 뽑히지 않는 공동체의 발전은 요원하다. 
 

지금으로 부터 402년 전인 1620년 12월 21일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눈에 낯선 사람 102명이 배에서 내리고 있었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영국을 떠나 대서양의 거센 물길 4,800 km를 가르고 천신만고 끝에 신 대륙에 상륙한 청교도 淸敎徒 puritan 들이다. 
 

이것이 미국 역사의 시작이며 굴러온 돌의 대표적 사례이기도 하다. 
 

돌은 점점 커져서 세계 최강국이 되어 국제 평화와 인권의 최 일선에 서 있다. 
 

미국 제 44대 대통령 오바마, 그는 아프리카 케냐에 조상을 둔 굴러온 돌이다. 
 

능력을 상위 가치로 인정하는 미국이 아니라면 인구의 13% 밖에 안되는 흑인 중에서 어찌 대통령이 나올 수 있겠는가? 
 

오랜 만에 능력본위, 무한 경쟁 시대가 전개되고 있다. 
 

박목월은 ‘윤 사월’ 이란 詩로 기다리던 봄소식을 산골까지 보내 왔다.
 

"송홧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 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먼 처녀 사 문설주에 귀 대이고 엿 듣고 있다" 
 

정상인은 흐드러이 핀 꽃으로 봄이 온 것을 알지만 눈 먼 처녀는 꾀꼬리 울음 소리로 봄을 감지 한다. 
 

그간 방송을 끄고 소경으로 살았더라도 이제 세상에 귀를 대면 변화의 소리를 들을 것 같다. 
 

Global 시대 ㅡ78억 200여 나라의 공동 과제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온실가스 감축, 쓰레기 감량 등으로 ‘푸른지구 만들기’ 인데 오늘도 이념을 숭상(?) 하는 박힌 돌들은 굴러온 돌에 의하여 뽑힐까봐 전전 긍긍하고 있을 뿐이다. 
 

이념 대결 속에서 생존이 파산 되어 사라져 간 국민들의 자유에 대한 절규를 다시 들어서는 안되겠다. 
 

국가는 국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창의적 능력, 에 불을 붙여 주어야 한다. 
 

지식의 ‘수동적 암기자’ 들의 세가 꺾이고 ‘능동적인 지식 생산자’ 들의 세가 세워져야겠다. 우리 헌법은 전문에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케 하여 ...."라고 명기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중등교육 발전에 공이 큰 자립형 사립 고등학교도 다시 힘을 내야겠다. 
 

AI를 중심으로 한 과학 교육도 새롭게 도약하여 대한민국의 위상과 인류에 공헌하는 자랑거리가 많은 나라가 되어야겠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1위 상품이 200 여 개나 되는 나라이다. 
 

꼼수나 좁쌀 이념에서 벗어나 박힌 돌 들을 뽑으러 가는 돌이 되어야겠다. 
 

오늘도 시민들의 행진에 청신호가 켜 지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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