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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찐자'...체지방 줄이는 올바른 방법

안병춘 기자 | 기사입력 2021/08/18 [16:00]

코로나 '확찐자'...체지방 줄이는 올바른 방법

안병춘 기자 | 입력 : 2021/08/18 [16:00]
- 체지방 감소 건강기능식품의 올바른 섭취 방법
 
(2021년 08월 18일 안병춘 기자) 지난 5월에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국민 체중 및 비만인식도 조사’ 결과, 코로나19 이후 10명 중 4명(46%)의 체중이 3kg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살이 찐 것을 빗대 '확찐자'라 우스개 소리를 했는데 사실로 나타난 겁니다. 체중이 늘면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일반적으로 체지방은 피부 밑에 있는 피하지방과, 심장 및 간 등 복부의 주요 장기에 쌓이는 내장 지방(복부지방)으로 구분하는데 체지방은 우리 몸을 구성하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쌓이면 혈관이나 간 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체지방을 줄이려면 과다한 열량섭취를 줄이고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체지방 감소의 기능성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체지방 감소의 고시형 및 개별인정형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30종으로 대표적으로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녹차추출물, 시서스추출물 등이 있습니다.
식품의약처안전처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원료를 고시형원료와 개별인정형원료로 분류합니다. 고시형원료는 식약처에서 자체 인정한 원료이고, 개별인정형원료는 각각의 업체에서 연구한 결과를 심사하여 인정해 주는 원료로 개별인정형원료는 인정받은 업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보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품목수는 2,579개 달합니다. 
유통 중인 다양한 제품 중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올바르게 선택, 섭취하려면 ▲기능성 인정여부 ▲섭취량 등 섭취방법 ▲구매 시 주의할 점 등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 섭취로 얻는 에너지보다 소모되는 에너지가 더 적은 경우, 남은 에너지는 체지방으로 쌓이고 체지방이 과도해지면 비만이 됩니다.
 
혹시 BMI(체질량지수)라는 것 아시죠  비만도를 나타내는 지수인데 몸무게(kg) ÷ {신장(m) × 신장(m)} 한 후 18.5~22.9까지는 적정체중, 23.0~24.9는 과체중 그리고 25.0 이상은 비만으로 간주합니다.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는 지방의 소화·흡수와 합성을 억제하거나 분해를 촉진시키는 작용 등을 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의 ‘체지방 감소’ 기능성은 과체중인 사람들에 대한 인체적용시험에서 기능성 원료를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체지방, 내장지방(복부지방), 또는 허리둘레 등이 더 감소된 연구결과를 토대로 기능성이 인정되었습니다.
 
체중은 체지방 외에도 뼈, 근육 등의 무게가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체중 감소’가 ‘체지방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다이어트’, ‘체중 감소’, ‘비만도 감소’라는 표현은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이 아니며, 제품 표시사항의 영양 및 기능정보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기능성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지방 감소 기능성’ 건강기능식품 중복섭취하지 마세요!
 
같은 기능성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을 여러 종류로 많이 먹는다고 기능성이 커지는 것이 아니므로, 제품에 표시된 일일섭취량을 확인한 후 용량에 맞게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체지방 감소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을 한꺼번에 여러 종류를 섭취했다가 이상사례가 발생한 경우가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다이어트용 건강기능식품과 여러 종류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경우 성분과 기능성이 중복되지 않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30대여성 A씨는 기능성이 다른 3개 제품인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제품‧녹차추출물 제품과 배변활동에 도움을 주는 알로에전잎 제품을 각각 약 1개월간 한꺼번에 섭취한 결과 이상사례로 간수치가 급등하는 등 황달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치료하게 된 경우도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허위‧과대 광고에 속지 마세요!
 
체지방 감소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은 체중감량 전‧후 비교 체험기 등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부당한 표시‧광고를 해서 많이 적발되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체지방 감소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다이어트약’, ‘식욕억제제’ 등으로 표현해 의약품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거나, 일반식품인데도 ‘체지방 감소’, ‘뱃살 내장지방에 효능’ 등으로 표현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 또는 혼동할 수 있게 하는 표시‧광고는 부당한 광고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지난 3월 기준으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마켓이 574건이나 적발 되었답니다.
 
건강기능식품 온라인 중고거래 주의하세요!
 
건강기능식품은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에 따라 판매업을 신고한 영업자만 온라인에서 판매가 가능하며 올바른 구매를 위해 식약처에서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따라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등에서 건강기능식품 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은 개인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구매는 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직접 구입하는 체지방 감소를 위한 제품 중에는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가 들어 있는 제품이 많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센나잎(센노사이드 성분)이 들어있는 불법 다이어트 수입식품 약 2억 4,000만원 상당을 판매한 업체와 관계자가 적발되기도 했는데, 해외직구식품을 구매할 경우 식품안전나라(foodsafetykorea.go.kr)와 수입식품 정보마루(impfood.mfds.go.kr)의 ‘해외직구 위해식품 차단목록’에서 유해 성분・제품 확인이 가능합니다.
 
체중 조절을 위해서는 건강기능식품에만 의존하면 안 되며, 기름진 음식이나 당류, 염분은 적게 섭취하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섭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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