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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

김재천 기자 | 기사입력 2014/11/13 [08:12]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

김재천 기자 | 입력 : 2014/11/13 [08:12]
1. 도서명 : 가나안 성도, 교회 밖 신앙
2. 저자 : 양희송
3. 정가 : 11,000원
4. 출간일 : 2014년 11월 17일
5. ISBN : 978-89-97760-94-7 03230
6. 쪽수 : 200쪽
7. 판형 / 제본 형태 : 135*210 / 무선
8. 분류
종교>기독교>목회와 신학>목회일반
종교>기독교>목회와 신학>교회론
 
 
9. 책소개
한국 교회가 직면한 최대 현실,
100만 성도의 교회 이탈 현상에 대한 냉철한 분석,
그리고 다음 세대의 기독교를 위한 담대한 제안
★★★ 김규항, 박총, 변상욱, 송인수, 송태근, 이동원, 정재영, 한완상 추천
교회에 ‘안 나가’는 ‘가나안 성도’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은 누구이며, 왜 교회 밖으로 나가는 선택을 했는가  복음주의운동가인 청어람아카데미의 양희송 대표가 신뢰할 만한 데이터와 인터뷰, 신학적․사회학적 성찰을 통해 가나안 성도 현상의 실상을 그려내고, 더 넓고 깊은 교회론을 위한 묵직한 화두를 던진다. 비판과 부정에 그치지 않고 대안을 찾는 이들을 위한 든든한 가이드북!
 
가나안 성도: ‘교회에 나가지 않는 그리스도인’을 뜻하는 말. ‘안 나가’를 뒤집어 나온 ‘가나안’이란 단어에 ‘성도’를 붙여, 오늘날 제도 밖에서 신앙을 찾고 있는 일군의 그리스도인을 가리킨다.
 
 
10. 책 속에서
“저에게 왜 떠났는지를 많이 묻습니다. 그런데 제 질문은 이겁니다. ‘당신들은 왜 아직 남아 있습니까?’ 제가 떠난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거기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이유가 정말 궁금합니다.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서 남아 있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관성으로 남아 있는 건가요  저에게 설득력 있는 대
답을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지금 질문할 사람과 대답할 사람이 바뀌어 있다고 생각해요. 안 그런가요?“
_33-34쪽
 
이들은 여전히 대답 없는 질문을 가슴에 안고 있고, 그런 질문들은 쓸데없는 호기심이 아니라 오늘날 기독교 신앙을 고민하는 데 매우 중요한 물음인 경우가 많다. 다만 교회가 그런 질문을 듣지 않거나 대답해주지 못하기에 더 이상 교회와 제도권 기독교에서 적절한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지 않는 것이다. 이들을 위해서는 교회 바깥에 신앙을 유지・발전시켜줄 자원들이 어디에 어떻게 있는지를 찾아보거나, 그런 장을 열어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나는 가나안 성도 현상이 현재의 한국 개신교에 던져줄 수 있는 긍정적 자극과 기여가 적지 않다고 본다. 우리는 작동하지 않는 전통과 정통을 붙잡고 ‘공동체’를 말하면서, 사실상은 ‘집단주의’를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 제대로 된 공동체는 집단 의존적 개인들이 많이 모인 곳이 아니라, 자립적 개인들이 함께 모여서 상호의존을 경험할 때 가능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가 제공해주는 것이 그의 신앙적 자원의 전부일 수가 없다. 한국의 개신교 사회 전반으로부터 자신에게 필요한 영적 자원들을 끌어 쓸 수 있어야 하고, 이것이 자유롭게 유통되는 구조가 필요하다. _52쪽
 
교회의 많은 이들이 원인 규명이나 진실 회복에는 관심이 없고, 이 불편한 갈등 상황을 한시라도 빨리 봉합하는 것이 능사라고 생각한다. 가나안 성도들은 그런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 갈등으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않는 집단은 똑같은 잘못을 똑같이 반복하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_62-63쪽
 
사람들은 교회를 떠나면서 비로소 교회는 대체 어떤 곳인가에 대해 묻기 시작한다. 평소 무심히 넘기던 ‘교회의 본질’이며, ‘교회의 사명’ 같은 말들을 되새겨보게 된다. _99쪽
 
‘교회론〓목회론’이 아니다. 교회론은 목회론보다 더 크다. 그러나 많은 경우 우리가 접하는 교회론은 목회자가 자신의 개별적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인 경우가 많다. 이런 삶의 지혜를 무시할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목회자의 관점만으로 교회론을 구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성도론’은 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  성도들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교회를 이루고, 어떤 자의식을 갖고 하나님나라를 섬겨야 할까  _108쪽
 
가나안 성도는 21세기 한국 교회가 만난 성도들의 교회 이탈 현상의 한 국면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발적이거나 돌출적인 행위가 아니라 긴 역사와 넓은 맥락에서 제대로 검토되어야 할 현상이란 점을 지적하고 싶었다. 교회 안에 있는 이들에게는 교회에 대한 가장 위협적이거나 배타적인 행위로 비칠 ‘교회 바깥으로 나아가는 행위’가 어떤 면에서 지금 한국 교회를 향한 가장 명료한 경고음이 될 수 있는지, 아울러 어떻게 그 안에 희망의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는지를 읽어내는 일 없이는 한국 교회의 몰락은 피할 길이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_186-187쪽
 
 
11. 저자 소개
양희송
청어람아카데미 대표. 복음주의 운동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브리스톨의 트리니티 칼리지(BA)와 런던 신학교(MA)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복음과상황〉 편집장 및 편집위원장을 지냈고, 한동대학교에서 7년간 기독교 세계관을 가르쳤다. 다양한 기독교 및 일반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랍 벨에서 존 스토트까지, 톰 라이트에서 유진 피터슨까지 복음주의 운동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소개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2005년부터 한국 교회와 사회의 다음 세대를 위한 인재발전소 청어람아카데미의 대표 기획자로 있으면서 인문학, 정치사회,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500회가 넘는 대중강좌를 기획, 운영해왔다. 2011년에는 CBS TV와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을 공동으로 기획했다. 2012년에 《묻고 답하다》(공저)와 《다시, 프로테스탄트》를 잇따라 펴내며 한국 교회가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분석, 제안해 반향을 일으켰다. 좌우명은 “노는 게 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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