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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현 고양시 노조위원장, 감사결과 공금횡령 적발

박병준 기자 | 기사입력 2020/07/17 [17:41]

구석현 고양시 노조위원장, 감사결과 공금횡령 적발

박병준 기자 | 입력 : 2020/07/17 [17:41]
▲ 고양시공무원노동조합 현판식(좌측2.3.4번째)이윤승 시의장.이재준 시장.구석현 노조위원장
경기도 고양시 공무원노동조합원들은 12년만에 재차 노동조합이 설립돼 고양시 공직자들의 큰 지지를 받았던 고양시 공무원노동조합이 초대 구석현 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6개월' 징계를 대의원회의에서 다수결로 결정지었다.

2020년7월1일 고양시와 고양시 공무원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6월30일 대의원 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하였다.
 
대의원회의에서는 2020년도 주요 활동 보고와 2019년도 회계감사 결과 보고 함께 긴급 안건으로 노조 규약 개정, 위원장 불신임 등의 안건도 동시에 다뤄졌는데 이는 회계감사 결과 보고 과정에서 구석현 위원장이 노조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사실 등이 밝혀져 공금횡령 300여만 원을 환수 조치했다는 내용이 보고된 데 따른 것이다.
 
결국 대의원들은 구 위원장이 제대로 된 직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 '직무정지 6개월'을 의결했다. 노조측은 구 위원장에게 '자진 사퇴'를 권유했으나 구 위원장이 이를 거부, 대의원 회의 안건으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4월 노조설립 신고 후 구 위원장은 "공무원의 인격권 추구,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부패방지와 청렴한 공무원 조직체계 구축 등을 위해 설립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선 운영위원회와 대의원대표(4명)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비대위원장 및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장혜진 부위원장을 선임하였다.
 
이와 관련 공직사회 일각에선 횡령은 형사고발조치까지 할수있다고 유권해석을 하고있고  이에 따라 12년만에 정식 설립신고된 노조의 첫 위원장이 불명예스럽게 퇴임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와 또 다시 고양시 노조 활동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모" 노조원은 "구 위원장도 회계 결과 드러난 부정에 대해 일부 인정했기 때문에 참석 대의원 90%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면서 "노조 설립 과정에서 위원장의 공은 인정하지만 그로 인해 용납될 순 없는 부정을 저질렀기 때문에 잘못된 부분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구 위원장은 최근 자신이 농협은행 고양시청 출장소에서 창구 여직원에게 갑질과 큰소리와 소동을 부렸다는 등의 내용을 市 익명게시판에 게재한 동료직원(의회사무국소속)을 경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법적 다툼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안다.

한편 피고소인은 cctv영상등을 제출하여 증거물로 채택한것으로 전해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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