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동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수년째 이름을 밝히지 않고 기부하는 ‘이름 없는 기부천사’가 현금 200만원을 놓고 사라졌다. 이에 담당공무원이 쫓아가 신원을 밝히지 않아도 좋으니 잠시 이야기만 나누자는 간곡한 부탁에도 “연말에 다시 오겠다”는 말만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백미 30포(20㎏·150만원 상당)를 배달 업체를 통해 전달한 기부천사도 나타났다. 어렵게 연결된 전화통화에서 그는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해 써 달라”는 말만 전했다. 이와 관련 정윤희 경안동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이런 시기에 따뜻한 온정을 베푸신 익명의 기부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기탁한 성금과 성품은 관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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