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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장애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금천교 위험시설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7/26 [18:50]

광명시, 장애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금천교 위험시설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7/07/26 [18:50]


[광명=김용환 기자] 광명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태균, 이하 광명센터)는 오는 7월 27일(목) 2시 장애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금천교 위험시설 개보수 요구와 장애인의 안전한 보행권확보를 요구하며 금천구청 도로과에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지난 7월 7일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피해자 하모씨는 엘리베이터를 이용, 금천교 상단에 진입하여 다리를 건너려 하였으나 금천교 상부에서 안양천으로 이어지는 계단 진입 부근에 휠체어 이용자들의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시설(안전문, 안전 턱 등)이 부재하여 계단 쪽으로 휠체어가 굴러 미끄러져 상해를 입었다.


다행히 활동보조인과 지나가는 다수 행인의 도움으로 굴러가는 휠체어를 붙잡아 심각한 중상은 면할 수 있었지만 자칫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협적인 사고였다. 이 날  119 응급차로 급히 광명성애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흉부전벽의 타박상과 중수골두의 골절을 입었다.


당 사고가 일어난 계단 진입 부근은 휠체어 및 보장구 이용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조악한 바닥 시공으로 급격한 경사가 다발적으로 일어나며, 이에 금천교를 오가 가는 휠체어 이용자들이 평소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곳으로 위험을 호소하는 곳이다.


이에 광명센터는 장애인들의 보행권 보장을 위해 순차적으로 정비해 나갈 것과 도로 시설물이 없는 무장애거리를 조성해 장애인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요구 할 계획이며, 이번 사고는 단순한 노후나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있으며 구조적인 문제가 추락 사고를 야기 시켰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광명센터 김태균 소장은 “장애인이 죽어 나가야 정비되어지는 사회구조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처참한 심경을 밝혔으며 “비장애인들은 쉽게 느끼지 못하는 생활 속 작은 부분이지만 장애인에게는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보행권 확보를 위한 편의시설 조사를 시작으로 복지사회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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