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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을 우습게 알고 자격도 없는 김중업 박물관장은 물러나라

김용환 기자의 설설설(舌說設) 9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7/21 [08:08]

시민을 우습게 알고 자격도 없는 김중업 박물관장은 물러나라

김용환 기자의 설설설(舌說設) 9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7/07/21 [08:08]

두달이 넘도록 안양문화예술재단, 특히 APAP예술단과 지리한 싸움을 이어오고 있다. 내용인즉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2017년 4월 공공예술프로젝트 기간에 발생한 예술작품 관련한 견적서와 비교견적서를 공개해달라는 것이다.

여러 번 보도 및 기사 작성한 바와 같이 APAP농단 사태는 종료가 된 것이 아니며 현재도 진행 중인 것이다. 아직 그 전모가 하나도 밝혀지지 않았으며, 농단 사태와 관련하여 그 누구도 책임 있는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하거나 발표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시민의 혈세가 30억이나 들어가서 탕진 됐는데 그 내용을 주인인 시민이 모르고 있다는 것이 도통 이해가 되지도 않고 그러한 사실을 받아들이기도 어렵다.

그 뻔뻔한 농단의 주체들은 이에 아랑곳 않고 버젓이 그리고 꿋꿋이 버티고 시민을 비웃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언론 역할은 무엇인가  여러 가지 역할에 대한 정의가 있겠지만 필자는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말하고 싶다.

시민을 대변하여 정치를 하는 것이 대의정치 ‘안양시의회’와 ‘시의원’ 들이라고 한다면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서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고 입이 되어 시민을 대변하는 역할이 바로 언론의 역할이 아닌가 싶다.

이에 안양신문이 안양문화예술재단에 청구한 견적서 관련한 정보의 공개청구는 정당하며 당연한 권리행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재단 측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3장 제9조 7호에 의거 경영상의 비밀에 관한 사항에 저촉될 수 있기에 공개 드리지 못하는 점에 재차 양해 바랍니다” 라는 터무니 없는 답변만 늘어 놓는다.

이들의 눈에는 시민이 마냥 우습게만 보이고 하찮은 존재로만 보이는가 보다. 언론이 보는 자료가 언론을 위한 자료가 아니고 시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서 필수불가결하게 필요한 자료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가 보다. 시민의 지엄한 심판이 하염없이 가소롭게만 생각되어지는가 보다.

이에 필자는 “예외를 인정한 단서조항 "나. 위법·부당한 사업활동으로부터 국민의 재산 또는 생활을 보호하기 위하여 공개할 필요가 있는 정보"에 해당되는 내용으로서 공개를 해야만 하는 사항입니다.” 라는 내용을 근거로 첨부하여 재차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업무파악에 바쁠 남궁 원 대표는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되새김하여 올바른 인사를 단행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

몇 달 전 김중업 박물관을 맡고 있는 관장에게 왜 APAP단장직을 겸임하고 있는가  물었더니 돌아오는 말이 위(대표이사가)에서 가라고 하니까 왔다고 하는 말을 하는 시민의 혈세를 축내는 자에게, 아무런 전문자격도 없는 자에게, 아무런 전공내역도 없는 자에게 안양시의 문화예술의 커다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김중업 박물관장과 APAP단장직을 맡기고 있다는 사실을 안양신문은 인정할 수 없으며 오히려 큰 자괴감만 들 뿐이다.

더불어 지금의 김중업 박물관장의 채용 당시의 기록들을 확인해 봤으면 하는 생각이 굴뚝같다. 줄타기를 잘해서 지금의 위치에 앉아 있는 것은 아닌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자는 아닌지 의혹이 심하게 많이 든다. 안양시 문화예술재단의 처사가 못마땅하다. 청년들이 어떤 생각을 가질지,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무엇을 배울지 커다란 슬픔과 배신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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