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논단] 안양시의 여름나기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착한 그늘막’은 안양시가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 앞에 무더위쉼터를 설치한 곳이다. 더우기 ‘착한 그늘막’을 빛나게 한 것은 설치된 그늘막이 각 동 주민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는 천막을 재활용한 용품이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시민들은 반응을 했고 안양시에 대한 긍정의 마인드를 갖기 시작했다. 이를 감지하고 흥이난 안양시 또한 한발 더 나아가 겨울철에도 활용할 수 있으면서, 공간 활용이 쉬운 썬차일도 안양시내 곳곳에 설치하겠다고 보도했다.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는 안양시에 안양신문 논객이 찬사를 보낸다. 안양시의 또 다른 대표적인 여름나기용 피서행사가 있다. 7월 29일(토)부터 8월 1일(화)까지 4일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세계태권도한마당 축제이다. 멋있는 발차기와 격파등을 보면 한 여름의 무더위를 상쾌하게 날려 버릴 것이다.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전문 선수들이 아닌 무예로써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는 매년 50개국 이상 5천여 명이 참가하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축제이다. 태권도의 문화관광 상품화와 한류 붐을 일으키는 계기를 올 여름에는 안양시가 태권도 경연으로 인류화합의 장으로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태권도한마당의 특징은 겨루기가 없다는 것이다. 품새, 격파, 호신술, 태권체조 등의 종목경기이기 때문에 예술성과 태권도의 다양하고 화려한 기량이 선보이게 된다. 감탄과 환호성이 울려 퍼지면서 안양을 전세계에 알리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다. 100년만의 가뭄과 유례없는 무더위가 닥친 2017년의 안양의 여름나기, 잘 하려면 야외 활동을 조금 자제 해야 한다. 해마다 안양시에도 온열질환자가 증가 있어 부득이 야외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한 낮에는 힘든 외부일은 삼가야 한다. 아울러 더운 여름에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건강한 사람과 달리 만성 신부전이라 불리는 만성 콩팥병 환자의 경우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어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게 되면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옛 안양의 어르신들은 단옷날에는 더위를 잘 이기라고 부채를 선물했으며 유두(음력 6월 15일)에는 조상들의 ‘물맞이 피서날’이라하여 양기가 가장 강한 안양동쪽의 맑은 개울을 찾아가 목욕을 하고 머리를 감으며 하루를 맑고 깨끗하게 지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의 안양시민들은 짧은 순간이지만 ‘착한 그늘막’에서 피서의 감사함을 찾고 세계태권도한마당을 참관하면서 무더위를 잊으려 하고 있다, ‘복날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다’는 옛말이 있을 만큼 예나 지금이나 무더위는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이를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해 애쓰는 안양시,그리고 ‘그늘막을 통해 노약자를 포함한 시민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됐으면 한다‘라는 안양시정 책임자의 정성어린 작은 배려가 조금이나마 안양의 여름나기를 쉽게 해주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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