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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고양 벽제관지’ 올바른 관리 방안 등 논의

지난 6일 고양 벽제관지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 개최

한명식 기자 | 기사입력 2017/04/10 [11:44]

고양시, ‘고양 벽제관지’ 올바른 관리 방안 등 논의

지난 6일 고양 벽제관지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 보고회 개최
한명식 기자 | 입력 : 2017/04/10 [11:44]
 ‘고양 벽제관지’ 올바른 관리 방안 등 논의_착수보고회
[고양=한명식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6일 시청 시민컨퍼런스룸에서 ‘고양 벽제관지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고양시 고양동에 소재한 국가 사적 제144호 고양 벽제관지에 대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문화재 보존·관리·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문화재청의 국비를 지원받아 진행하는 사업이다. 착수보고회에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및 관계기관 실무진 등이 참석해 용역의 추진 계획 및 세부 일정 등을 논의했다.
 
국가 사적 제144호 ‘고양 벽제관지’는 조선시대인 1625년 ‘고양 벽제관’이 위치했던 터를 말한다. ‘고양 벽제관’은 당시 중국과의 외교 통로인 ‘의주대로’에 위치했던 10개의 역(驛) 가운데 가장 첫 번째의 역으로 조선 조정에서는 우리나라의 사신 및 중국의 사신을 영송(迎送)하는 장소이자 외교의 시작점으로 매우 중요하게 인식했다. 그러나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를 크게 이긴 벽제관 전투를 기념하기 위해 일제강점기 일본이 벽제관을 훼손했으며 이후 1950년대에는 한국전쟁으로 완전히 소실되면서 현재와 같은 빈터로 남게 됐다.
 
착수보고회를 주재한 시 유한우 교육문화국장은 “‘고양 벽제관’이 있었던 고양동은 고양군청이 1914년 서울 충정로로 이전하기 전까지 위치했던 곳이자 조선시대 지방의 대표적 교육기관인 고양향교가 자리한 고양시의 중심지였다. 그러나 1960년대 시청(당시 군청)이 주교동에 새롭게 자리 잡고 1990년대 이후 일산신도시를 위시한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고양동은 자연스럽게 고양시의 중심지에서 소외되었다”라고 말하며 “이번 종합정비계획이 원활하게 수립된다면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고양 벽제관지’와 고양동이 우리시를 대표하는 역사교육 장소이자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용역에는 종합정비계획 수립 외에도 기존에 운영 중인 벽제관지 주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반경 500M)의 건축행위 등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추진을 포함함으로써 문화재의 효율적 보호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10월경에는 학계전문가, 지역주민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학술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으로 올해 12월까지 용역 완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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