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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남문로데오거리, 상권 부활 위한 큰 걸음

남문로데오시장 상권활성화사업 선포, ‘휘영청 마을’ 만든다

홍은주 기자 | 기사입력 2017/01/31 [18:39]

수원시 남문로데오거리, 상권 부활 위한 큰 걸음

남문로데오시장 상권활성화사업 선포, ‘휘영청 마을’ 만든다
홍은주 기자 | 입력 : 2017/01/31 [18:39]

남문로데오시장 상권활성화사업  선포식
1980~90년대 수원시 상권의 중심지로서 호황을 누리다가 2000년대 들어 긴 침체기를 겪은 ‘남문로데오거리’가 부활을 위한 날갯짓을 시작한다.
 

 남문 로데오시장상인회·원도심활성화사업추진위원회는 31일 남문로데오 청소년문화공연장에서 염태영 수원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상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문로데오시장 상권활성화사업 선포식’을 열고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휘영청 마을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이뤄지는 상권 활성화 사업은 ‘휘영청 둘레길’, ‘휘영청 힐링길’, ‘휘영청 오름길’ 등으로 진행된다.
 

 ‘오감도도(五感道都) 수원 근대문화의 거리’, ‘휘영청 힐링길(쉼터, 카페거리)’ ‘휘영청 식물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 460m 길이 도로가 포장되고, ‘스트리트 갤러리’(거리 화랑)가 설치된다.
 

 남문로데오거리는 1990년대 말까지 ‘젊음의 거리’로 불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수원역, 인계동, 영통 등 새로운 상권이 속속 성장하면서 로데오거리를 찾는 이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한때는 빈 점포가 100개가 넘을 정도로 위기에 빠졌지만, 수원시와 상인회의 노력으로 현재 빈 점포는 30개가량으로 줄었다.
 

 수원시는 ‘청년혁신점포’를 지정하고, ‘공방 거리’ 조성, ‘창업지원센터·창업성정지원센터’ 개관, ‘청년바람지대’ 개소 등으로 거리 활성화를 지원했고, 상인회는 전통시장 최초로 큐레이터를 영입하고, 로데오아트홀을 조성하며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남문로데오거리 활성화 사업에는 시비·국도비 등 227억 원이고, 2017년 시비 41억 8천만 원 도비 28억 원, 국비 2억 1천만 원 등 71억 9천만 원이 투입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남문로데오 거리를 부흥시키려는 여러 사람의 노력이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상인들과 전문가, 공무원들이 지혜를 모아 상권 활성화에 꼭 필요한 사업을 투명하게 결정하고 예산을 집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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