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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사통팔달 수원역에서 시민들과 새해 열다

염태영 시장 “시민 민주주의, 시민의 정부 향해 큰 걸음”

홍은주 기자 | 기사입력 2017/01/02 [15:15]

수원시, 사통팔달 수원역에서 시민들과 새해 열다

염태영 시장 “시민 민주주의, 시민의 정부 향해 큰 걸음”
홍은주 기자 | 입력 : 2017/01/02 [15:15]

"수원시는 올해부터 더욱 성숙해진 ‘시민의 정부’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2일 수원역 대합실에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이제 시작입니다, 시민의 시대, 수원 시민의 정부를 만들겠습니다’를 주제로 신년사를 발표하고, ‘시민의 정부’ 추진 계획을 밝혔다.
 
염 시장은 “시민의 정부는 참여로 시민주권이 시정 곳곳에서 흐르고, 협동으로 공동체가 힘을 모으고, 포용의 정신으로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차이를 인정하는 것을 지향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수원 시민의 정부 기본계획’ 수립, 자치기본조례 제정 등으로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정부’의 근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염태영 시장 취임 후 첫‘시민과 함께 신년 하례식’
시민들이 있는 곳을 찾아가 시민들과 함께 신년하례식을 연 것은 염태영 시장 취임(2010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날 하례식에는 시민과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발길을 멈추고 하례식을 지켜보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염 시장은 본 행사 10여 분 전에 도착해 시민, 상인 한 명 한 명의 손을 잡고 새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염 시장은 “촛불집회에 모인 시민들이 ‘시민이 곧 국가’임을 선언한 것은 국가권력의 시대에서 시민주권의 시대로, 중앙집권 시대에서 지방분권 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됐음을 상징한다”며 “국정 마비 상황에도 시민들과 함께 묵묵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던 지방자치단체가 그 가치를 인정받는 상황이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염 시장은 또 “새로운 시대, 시민 민주주의, 시민의 정부를 향해 뚜벅뚜벅 큰 걸음으로 나아가자”며 “2017년이 대한민국이 거듭나는 한 해가 돼야 하듯이 수원의 시민민주주의도 한 뼘 더 키우고, 이웃 간에도 사랑이 넘치는 ‘수원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촛불집회’, ‘변호인’, 게티즈버그 연설 영상 상영
신년사 발표 중간중간에는 메시지를 보다 분명하게 전하는 영상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수십만 군중이 촛불집회를 하는 영상이 나왔다. 염 시장은 “촛불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우리 시민의 기본적인 상식과 정의에 기초해 운영되는 국가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 노무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영화 ‘변호인’의 한 장면이 상영됐다. 주인공 송우석 변호사가 법정에서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는 곧 국민이다”를 외치는 모습이었다. 염 시장은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시민이 곧 국가’임을 당당하게 선언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영상은 ‘시민의 정부’ 추진을 밝힌 직후 상영됐다. 영화 ‘링컨’(미국 16대 대통령)의 일부로 링컨 대통령이 게티즈버그 연설에서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를 이야기하는 장면이었다.
 
신년사를 마치기 전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수원시민 6명이 단상에 올라 새해 소망을 이야기했다.
 
국민과 시민이 승리하는 2017년 되길
남부녹색어머니연합회 구은주 회장은 “아이들 등하굣길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교통사고뿐 아니라 모든 위험요소로부터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수원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수원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 최종현 회장은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사회적 약자가 함께 어울려 사는 수원시가 됐으면 한다”고 했고, 이주민을 대표한 수원시외국어복지센터 몽골어 상담사 잉캐씨는 “이주민들이 수원시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른 많은 사랑과 관심을 달라”며 “차이와 다름을 인정하고 상생, 화합하는 수원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어르신을 대표한 대한노인회 수원팔달구지회 이병학 회장은 “2017년 정유년이 긍정의 힘으로 희망찬 새해, 국민과 시민이 승리하고 번영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청소년을 대표한 매향중학교 2학년 김예림양은 “청소년들이 진로를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수원시가 많은 지원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청년을 대표한 수원시 청년정책위원회 정휘묵 위원장은 “2016년은 청년들이 ‘무언가를 할 수 있겠다’는 꿈을 꾼 해”라며 “2017년에는 청년들이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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