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지역 야간 귀갓길 밝아진다
수내고 통학길 주변 1195m 구간 낡은 가로등 45본 고효율 조명으로
김미경 기자 | 입력 : 2016/11/21 [09:47]
성남시 분당구 수내3동 수내고등학교 주변 어둑하던 밤길이 밝아진다.
분당구(구청장 윤기천)는 야간 학습 후 귀가하는 이곳 학생들과 지역 주민의 밤길 보행 안전을 위해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45본의 낡은 가로등 교체작업을 한다.
이를 위해 앞선 3월 경기도에 ‘초·중·고교, 노인정 주변 교통안전 및 보행환경 개선사업’ 기금을 요청해 5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가로등이 교체되는 구간은 수내고(학생 수 1147명) 통학길 주변 골목길과 이면도로 등 총 1195m 구간이다.
발이봉 남로 450m 구간(21본), 발이봉 북로 530m 구간(19본), 발이봉 북로 31번길 91m 구간(2본), 발이봉 북로 49번길 124m 구간(3본)의 20년 이상 된 가로등과 보안등이 고효율 조명으로 바뀐다.
분당구는 기존 노란색 백열전구 빛을 내던 나트륨 램프(250W)를 자연광에 가까운 빛을 내는 고효율 세라믹 메탈 할라이드 램프(150W)로 교체한다. 이와 함께 가로수에 불빛이 가리지 않도록 8m 높이 가로등 기둥에 달려 있던 조명등 설치 지점을 7m 지점으로 낮춰 나무 키 아래로 조정한다.
설치 완료되면 평균 조도 3.2룩스(Lux)이던 이곳 야간 밝기 정도는 평균 조도 6.5룩스(주택가 골목길 기준치 3~5룩스) 조정돼 현재보다 2배 밝아진다.
전기료는 절감된다. 하루 12시간 매일 점등했을 때 기존 나트륨 램프 하나당 발생하는 월 전기료 1만890원은 고효율 램프로 교체시 월 6530원으로 떨어져 40% 절감 효과가 있다.
분당구는 에너지 절감과 함께 밤길 시야를 확보해 주민과 학생의 안전사고에 관한 우려를 없애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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