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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가을 수놓을 문학콘서트 열려

이상문학상과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김숨 소설가와 실력파 인디뮤지션

신선주 기자 | 기사입력 2016/10/20 [15:45]

안산시, 가을 수놓을 문학콘서트 열려

이상문학상과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김숨 소설가와 실력파 인디뮤지션
신선주 기자 | 입력 : 2016/10/20 [15:45]

'씨 없는 수박 김대중' 등 출연, 청중과 함께하는 문학콘서트 열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신나는 예술여행’의 일환으로 열리게 되는 <문학콘서트: 소외를 넘어서, 문학의 이름으로>는 상업주의 문학에서 벗어나 본격문학을 옹호하고자 설립된 (사)문학실험실에서 준비한 고감도 문학콘서트이다.

현재 한국문학의 가장 첨예한 전위에서 활동하는 시인, 소설가의 낭독회와 ‘뿌리 없는 삶, 노래하는 블루스맨’으로 알려진 실력파 인디뮤지션 김대중의 소규모 콘서트까지 더해지는 이번 공연은 문학에 관심이 있는 안산 시민에겐 더없이 반가운 소식. 
 
여는 공연과 닫는 공연에서 보여줄 김대중의 무대는 블루스 선율에 트로트를 접목시킨 몽환적이면서도 구슬픈 선율로 꾸며진다. <불효자는 놉니다>와 같은 그의 대표곡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의 음악은 힘든 삶을 거꾸로 뒤집어보며, 거기서 다시금 희망을 피워올린다.

이상문학상과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한 중견 소설가 김숨의 작품 낭독과 최규승, 최하연의 시 낭송에선 문학 속에 숨겨진 다양한 의미를 맛볼 수 있다. 이들 작품의 공통된 특징은 ‘쉽게 써진 문장이 단 한 줄도 없다’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다중의 의미를 담은 문장들이 어느새 우리 문화 전반에서 추방당하는 사이, 이들의 문학은 오히려 문학 본연의 문장으로 돌아가, 쉬운 소통을 선택하는 대신, 의미의 깊이와 다중성을 겨냥한다. 특히 파리8대학에서 유학한 문학평론가 윤경희의 미니 강연은 청소년 참가자들에게 더 없이 좋은 문학 강연이 될 전망이다.
 

이번 문학콘서트는 2016년 11월 5일 오후 5시 안산시 신길동 휴먼시아5단지아파트 관리사무소(소장 구현숙)에서 열리며, 무료 공연으로 문학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나이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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