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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 ∼ 엠! 안양백성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노라!

정조대왕 능행차 퍼레이드... 9일 안양구간 만안교 정조맞이, 격쟁, 자객대적공방전 등 재현

강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16/10/05 [15:30]

에헤 ∼ 엠! 안양백성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하노라!

정조대왕 능행차 퍼레이드... 9일 안양구간 만안교 정조맞이, 격쟁, 자객대적공방전 등 재현
강광수 기자 | 입력 : 2016/10/05 [15:30]

안양시(시장 이필운)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현하는 퍼레이드가 일요일인 오는 9일(09:00∼12:00) 안양구간을 통과한다고 5일 밝혔다

8일 서울 창경궁을 출발하는 능행차는 9일 오후 수원화성 연무대 도착에 앞서 만안교 → 안양역 → 중앙로 → 만안구청앞 →호계삼거리를 거치는 안양구간을 통과하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말 40필에 출연진만도 3백여명에 달해 역대 최대의 퍼레이드가 될 이번 능행차는 조선 22대 임금이었던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참배하고자 행차하던 당시의 모습을 원형에 가깝게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능행차가 안양구간에 도착하는 첫 지점인 만안교에서는 이를 경축하는 만안답교놀이가 식전행사로 펼쳐지고, 이필운 안양시장과 김대영 의장이 의상을 갖춘 채 안양현감의 정조대왕을 맞이할 예정이다.

 안양 석수동에 위치한 경기유형문화재 제38호인 만안교는 조선시대 정조가 1795년(정조 19년)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인 융릉(현륭원)을 참배하러 가는 길목에 축조한 홍예양식의 석교다.

 또 안양역광장에 이르러서는 특설무대를 배경으로‘격쟁(擊錚)상황극’과‘자객대적공방전’을 재현한다. 격쟁은 조선시대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이 징과 꽹과리를 두드려 임금에게 하소연하는 제도로 현재 안양시의 소통채널인 진심토크를 연상케 한다. 이필운 시장은 격쟁상황극에서 현감 역을 맡아 백성들의 호소에 해결책을 제시하게 된다.

 자객대적공방전은 정조능행차를 호위하는 장용영이 자객들의 습격으로부터 정조대왕을 지켜내는 모습으로 재현돼, 조선시대 당시 위풍당당했던 호위무사들의 무예를 짐작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 동안 전체 47.6Km구간에서 펼쳐지는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 퍼레이드는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맞아‘소통과 나눔 그리고 공감’이라는 주제로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사상을 기리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당시 정조대왕의 위엄과 백성들의 호소를 소중히 여겼던 시대 상황을 되새기게 될 능행차 재현에 시민들의 많은 관람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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