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동 통장협의회 회장 목건수씨는 “지역고유의 명칭이 하천에 반영돼 너무 기쁘고, 이름 변경을 위해 노력한 용인시에 매우 감사하다”며 “앞으로 우리 시와 상관없는 이름이 들어간 다른 시설물도 변경해 정체성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하천 주변에 이를 환영하는 플래카드도 내걸었다.
경기도도 용인시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 1일 지방하천관리위원회를 열어 시가 제안한 명칭변경 안건을 최종 확정했다. 시는 주민공람 공고와 의견청취 등을 거쳐 오는 10월쯤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상하천으로 명칭이 변경되는 하천은 기흥구 상하동에서 발원해 북서방향으로 흘러 오산천으로 유입되는 진위천 수계의 지방하천으로 길이는 1.56㎞이다. 정찬민 시장은 “이번 하천명칭 변경은 취임초에 고속도로 IC 명칭 변경에 이어 우리 시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잇따른 성과”라며 “앞으로 기흥구 신갈동을 관통하는 오산천의 경우도 경기도에 명칭변경(신갈천이나 기흥천)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상하천 구간에 대해 내년말까지 하천 폭 확장과 생태탐방로, 자연형 여울 등을 만드는 생태하천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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