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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함양은 다이어트와 같다?

안병춘 기자 | 기사입력 2016/07/30 [08:53]

인성 함양은 다이어트와 같다?

안병춘 기자 | 입력 : 2016/07/30 [08:53]


영국 여왕상 받은 하나님의 교회, 청소년 눈높이 맞춘 인성교육 신선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신선한 인성교육이 공감을 얻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에게 바른 인성을 심어주고자 특강을 마련했다. 28일 평택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린 특강에는 평택, 오산, 화성, 안성 등 경기도 4개 지역 중고등학생 및 학부모 등 4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성장기 청소년들이 바른 인성과 따뜻한 감성을 함양하며 희망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각계각층 인사들의 진솔한 강연을 통해 진로와 꿈, 인간관계, 자기계발 등 청소년 시기에 필요한 내용을 습득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혜경 이화여대 교수와 이선주 화성시의원이 강의를 진행했다. 이혜경 교수는 청소년 시기에 인성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며 ‘수많은 역사속의 인물들이 변치 않는 우정으로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을 가진 사례들을 설명하며, 청소년기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인성중의 하나가 아름다운 우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선주 화성시의원은 ‘인성 함양은 다이어트와 같다’는 내용으로 청소년들의 관심을 모았다. 신체의 건강을 위해 식단 조절, 운동 등으로 몸에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을 채우는 다이어트처럼, 바르고 건전한 삶을 위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불필요한 것은 버릴 줄 아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강의로 청소년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 의원은 이번 강의에 대해 “이렇게 많은 성도들이 호응을 해 주어서 너무 감사했고, 대한민국의 깨끗한 미래를 만들어갈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인성교육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은 자리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도 진지하게 강의를 경청했다. 생활 속에서 필요한 내용, 실천사항 등을 노트에 적기도 했다. 중학교 3학년 유지혜(16) 학생은 “인성교육이라고 하면, 굉장히 딱딱한 느낌의 강의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여러 적절한 비유와, 예화를 통해서 너무나도 재미있고, 공감이 가게 설명을 해 주셨다.”라고 느낀 점을 말했다.

고등학교 2학년 이대희(18) 학생은 “코끼리가 집단생활을 할 때에, 약하고 뒤처진 코끼리를 도와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저 얌전하고 말 잘듣는 것을 ‘인성’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보살피고 돌볼 줄 알고, 서로간의 예의를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진짜 훌륭한 인성을 갖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아직은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자녀와 함께 강의를 들은 학부모 우민경(46)씨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이 사춘기가 올 때마다, 혹시나 비뚤어질까봐 항상 조마조마 한데, 인성과 우정에 대한 강의로, 학생들이 자라나는데 있어서 올바른 길잡이가 된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마련되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이번 인성특강은 하나님의 교회가 진행하는 동·하계 학생캠프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은 인성교육, 견학 및 체험학습, 자원봉사 등으로 구성된다. 관공서에서 실시하는 안전교육에도 참여해 심폐소생술, 소화기 작동법 등 사고 및 재난 대처 요령을 익히기도 한다.

청소년끼리 또는 부모와 함께하는 봉사활동도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일깨우며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건전한 놀이문화가 사라져가는 요즘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은 또래 친구들, 선후배 등과 함께 다양한 체험으로 힐링을 얻으며 인생의 경험을 쌓아간다.

교회는 청소년뿐 아니라 유소년들을 위한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미취학 어린이와 초등학생을 위해서는 연령별로 5종의 월간교재를 발행, 성경 이야기와 경로효친, 예절, 양보와 배려, 기초질서와 윤리를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일반 성도들을 대상으로는 월간지 ‘엘로히스트’, ‘행복한 가정’을 발행, 가족의 소중함과 이웃에 대한 배려와 봉사의 가치를 일깨운다.
 

하나님의 교회, 영국 여왕상 수상
한편 하나님의 교회는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면서 각국에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큰 상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국가 최고 영예인 여왕상을 받았다. 이 교회가 받은 여왕 자원봉사상은 영국뿐 아니라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영국연방 53개 국가가 인정하는 최고 봉사상이다.

이와 함께 하나님의 교회는 ‘대영제국 최고훈장 멤버(MBE)’ 칭호까지 받았다. 앞서 5월에는 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수상단체 대표로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공식 초청을 받아 버킹엄 궁에서 열리는 왕실 가든파티에 참석했다. 그동안 하나님의 교회는 수년간 영국에서 헌혈, 환경정화, 수해복구, 요양원 위문 등 다양하고 진정성 있는 봉사를 통해 현지 사회에 희망과 행복을 주는 단체로 칭찬을 받아왔다.

이처럼 이웃과 사회를 위한 진심 어린 봉사에 지난해 국내에서는 단체로서 최고상인 대통령단체표창을, 미국에서도 대통령자원봉사상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밖에도 세계 각국에서 받은 상이 2천 건을 넘는다.

이 교회에 대한 수상행렬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교회는 7월 20일 국내에서도 환경부장관상을, 앞서 15일에는 호주 각 주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권위의 환경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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