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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채무제로 기틀 마련하고 100만 자족도시 기반구축

정찬민 시장 2년 성과, 전국 최고 안전도시 실현, 규제개혁 대통령상 수상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6/06/21 [10:16]

용인시, 채무제로 기틀 마련하고 100만 자족도시 기반구축

정찬민 시장 2년 성과, 전국 최고 안전도시 실현, 규제개혁 대통령상 수상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6/06/21 [10:16]


- 여성친화도시·태교도시로 사람중심의 인본도시 조성 -
- 저비용·고효율 정책으로 시민감동 열린 행정 실현

취임 2년째를 맞는 민선 6기 정찬민 용인시장의 지난 2년 동안 가장 큰 성과는 채무제로의 기틀을 마련하고, 대규모 기업유치를 통한 100만 자족도시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에서 가장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를 조성하고,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든 것으로 평가됐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21일 ‘민선6기 2년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체적으로 2년간의 실적을 평가하고 앞으로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다음은 정 시장의 2년간 주요 성과와 향후 정책방향이다.
 

채무제로 기틀마련= 무엇보다도 정 시장의 가장 큰 실적은 취임 당시 도시공사 부채까지 포함해 약 8천억원에 달했던 빚을 90% 이상 줄인 것이다. 도시공사 빚은 최근 모두 갚아 이미 채무제로를 선언했으며, 시 지방채는 내년초쯤 모두 상환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건전재정을 유지하기 위해 예산을 긴축운용하며 저비용‧고효율의 시민생활공감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전국 채무 1위, 방만한 재정운용의 대표 지자체라는 불명예를 말끔히 씻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최근 중앙정부에서 지방재정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채무제로화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100만 자족도시 건설= 취임 당시 한 곳도 없던 산업단지가 현재는 14곳에 지정이 완료돼 사업이 추진중이다. 그 면적만도 88만㎡에 이르고, 이로 인한 직·간접적인 기업투자 효과도 4조원에 달한다. 오랫동안 중단됐던 공공산업단지인 용인테크노밸리도 토지보상이 진행 중으로 연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사전 입주협약을 체결한 업체가 76개로 분양이 거의 마무리됐다.
 
기업유치를 위해 발로 뛰며 세일즈 행정을 펼쳤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산업단지는 2018년까지 용인테크노밸리를 비롯해 모두 22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세일즈에도 나서 미국과 독일에서 5억달러에 달하는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앞으로도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임기내 6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뛸 예정이다.  

안전도시 조성= 지난해 국민안전처로부터 전국에서 가장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2년 연속 재난관리 실태점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화재, 교통, 범죄,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자연재해 등 7개 분야에 대한 안전지수를 평가했는데 3개 분야에서 1등급, 4개 분야에서 2등급을 받아 종합점수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방범, 재난, 교통 통합시스템인 U-City 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하고, 방범CCTV를 대폭 늘려 범죄예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성을 위해 안심귀가 동행서비스를 펼치고, 최근에는 용인앱택시를 도입해 여성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돕고 있다.

앞으로도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CCTV를 확대 설치하고, 시민의 재난안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소화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늘릴 계획이다. 안전도시 1등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설= 지난해 정부의 규제개혁 평가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에도 행정자치부 장관상과 경기도로부터 규제개혁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전국 최초로 각 구청마다 인·허가 전담창구를 개설해 민원처리기간을 단축하고, 기업활동에 장애가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대폭 폐지해 기업유치를 촉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개발행위허가 기준을 완화해 기업들의 공장 신·증설과 산업단지 조성에도 큰 효과를 거뒀으며, 건축허가‧개발행위‧산지농지 전용허가 등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해 기업투자를 활성화했다. 또한 기업현장간담회를 정례화해 투자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와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등 기업들의 투자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출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기업 애로사항를 해결하는 ‘SOS'제도를 운영할 것이다. 각종 인·허가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중소기업의 마케팅 활동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여성친화도시‧태교도시 조성= ‘엄마가 건강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해야 사회가 행복하다’는 판단에 따라 줌마렐라 축구·태교도시 조성 등의 시책을 펼치고 있다. 전국 최초로 31개 읍면동에 만든 줌마렐라 축구단은 이제 용인시의 고유 브랜드로 정착해 각 지역별로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줌마렐라 페스티벌때는 여성들 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민들이 함께 나와 응원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올해부터는 3개 구청장배 줌마렐라 축구대회도 열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태교도시를 선포하고 현재 태교 관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개발하고 있다.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을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태아에서부터 올바른 인성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태교는 범죄를 줄이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감동 열린행정 실현= 비용이 많이 드는 과시형 사업 대신 돈은 적게 들어도 시민들에게 체감도가 높고 큰 만족을 주는 사업 위주로 행정을 펼쳤다. 호화청사로 비난을 받았던 시청사를 여름엔 물놀이장, 겨울엔 썰매장으로 만들고 다양한 문화체육행사와 공연장, 전시회장으로 활용해 연간 25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적은 예산으로 용담저수지에 둘레길을 만들어 시민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고, 시민들이 언제든 서점에서 새책을 빌려 볼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를 실시해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신갈오거리에 무료 임시주차장을 조성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용인대삼거리 등 고질적인 교통 민원지역도 해소했다.

수십년 동안 악취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포곡 악취 문제도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용인시민이면 누구나 용인지역 주요 놀이공원이나 문화센터, 관광지 등을 이용할 때 대폭 할인해 주는 시민카드를 출시해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16일 동안 31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100만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민과 소통행정을 펼쳤다.
 

권위주의적 공직문화 개선= 권위주의적인 공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시장실부터 바꿨다. 육중한 탁자와 소파, 책상 위의 권위주의적인 명패를 들어내고 서서하는 ‘스탠딩 결재대’를 설치해 직원들과 대등한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결재를 한다.

시장 집무실에는 비리방지용 CCTV도 달았다. 한 층 전체를 차지했던 국장 전용 집무실도 모두 없애고, 국장들을 실무부서에 전진 배치해 직원들과 나란히 근무하면서 소통을 원활히 하도록 했다. 상급 공직자의 업무공간에 있었던 장식용 탁자와 소파를 없애고 그 자리에 회의용 탁자와 접이식 의자를 놓도록 했다. 직원간 소통과 공직사회와 시민간 소통을 위해 사무공간을 재배치하는 ‘워크 이노베이션’을 실시한 것이다.
 

정찬민 시장은 “지난 2년 동안 시민들이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시민들이 불편한 것을 해결하는 등 오로지 시민만 보고 달려왔다”며 “앞으로 남은 2년도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을 배려하는 사람중심의 용인을 실현하는 위민행정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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