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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비산동 주민센터 '사진관'으로 급변신

동주민센터가 임시사진관으로 변신한 사연!

강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16/05/12 [14:10]

안양시 비산동 주민센터 '사진관'으로 급변신

동주민센터가 임시사진관으로 변신한 사연!
강광수 기자 | 입력 : 2016/05/12 [14:10]

안양시 비산2동, 새마을부녀회 독거노인 무료 장수사진 촬영 이벤트

“할머니 치∼즈, 할아버지는 김치... 해보세요.”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순간순간마다 화목함이 가득하다. 지역현안을 논의하는 동주민센터 회의실이 임시사진관으로 꾸며졌다. 사진촬영의 출연진은 홀로 살아가는 할머니․할아버지 20명.

 지난 11일 안양시 비산2동주민센터 2층 회의실, 모처럼 사진촬영을 하게됐다는 소식에 어르신들은 꽃단장을 하느라 여념이 없다. 얼마만의 화장이며 머리손질인가! 흐뭇해하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연신 행복이 묻어난다.

 정감 있는 착한동네 안양시 비산2동이 지역의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독거 어르신 건강 100세 장수사진’제작사업을 벌였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동과 부녀회회원들이 뭔가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는 뜻이 일치한 것이다.

 사진촬영의 대상 노인은 동이 선정했고, 비용은 비산2동 새마을부녀회가 아나바다장터를 운영해 거둔 수익금을 후원했다. 지역에 있는 한 사진관 역시 뜻있는 행사에 흔쾌히 응했다. 촬영에 앞서 헤어드라이와 색조화장 등의 메이크업도 지역주민이 봉사했다.

 이렇게 촬영된 사진은 한 장 한 장마다 정성껏 액자로 제작돼 노인들에게 전달됐다. 혼자 사느라 변변한 사진 한 장 없어 늘 아쉬웠는데 남은 인생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될 거라며 장수사진 선물을 받아든 노인들은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김명자 비산2동장은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젊고 건강할 때 찍어두는 장수사진 한 장이 좋은 기억으로 남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부녀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비산2동은 음료배달 및 가정방문을 통해 독거노인들의 안부를 살피고 간단한 집수리를 해주는‘독거노인 365안부서비스’와‘사랑나눔 클린데이’를 벌이고 있고, 지역의 유력인사가 청소년들에게 진료강의를 하는‘청춘공감 진로탐색’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이색사업으로 지역민들을 기쁘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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