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뷰

정신과의사, 시인 신승철 행복 에세이 '나를 감상하다'

김은식 | 기사입력 2013/12/05 [21:35]

정신과의사, 시인 신승철 행복 에세이 '나를 감상하다'

김은식 | 입력 : 2013/12/05 [21:35]

지은이 / 신승철
신국판/256쪽/값 15,000원
발행일 2013년 04월 19일
ISBN 978-89-97318-40-7-03810
발행처 황금알

저자 신승철 원장은 1953년 경기도 강화에서 출생했으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연세의대 정신과 교수, 1987년 미국 텍사스 의대 정신보건과정 연구교수, 전 서울 가정법원 가사조정 위원(1997~2001)을 역임했다.

정신과 전문의, 신경과 전문의이며 1978년 혜산 박두진 선생님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등단하여 시인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장영실 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조선일보 신승철의 부부진단(1997. 3~1998. 4)’을 연재했다.

저서로는 학술서적 『연변 조선족 사회정신의학 연구』, 에세이집 『한 정신과 의사의 노트』 『남편인가 타인인가』 『있는 그대로 사랑하라』, 역서 『비폭력의 기원-간디의 정신분석』『아직도 가야할길』 『사랑은 모든 것의해답』 『TMS 통증치료 혁명』이 있다. 이밖에 시집으로 『너무 조용하다』 『개미들을 위하여』 『그대 아직 창가에 서서 오래도록 떠나지 못하고있네』 『더 없이 평화로운 한때』가 있다.
현재 강남구 개포4동 1164-10번지에서 ‘큰사랑노인전문병원’을 개업하여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행복이 어디에 있겠는가. 지난날 행복해지기를 바라던 그 마음들 모두 어리석은 마음들이었다. 행복이란 초대하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오는 무엇. 수용, 관용,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과 다름없을 것이다. 모든 관념을 내려놓은 듯 벌거벗은 저 나무들. 무수한 군중 속에 각자 외롭게 서 있어도 모두 깨끗한 행복에 젖어 있다!

이 산문집은 저자가 최근 이삼 년 동안 신문사와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 가운데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다고 나름 생각한 글들만 골라 모아 본 것이다.

나날의 우리 일상생활이 그렇듯 대개의 글에 드라마틱한 소재보다는 일상에서 겪은 경험을 재미있고 나름 성찰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의사로서의 임상 경험을 무미건조하게 나열하는 지루함을 피하려고 될수록 일반 사람들과 공감을 나누려는 의도에서 개인적인 소회나 의견을 자유롭게 썼던 바다.

어느 글은 정신건강 전문의로서 다른 글은 시인의 눈으로, 또는 철학적 성찰을 한 글이기도 할 것이다.

저자의 종교관도 자연스럽게 피력하면서 우리 삶의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깊이 궁구해야 할 삶의 문제에 대한 한 가지 가능성으로서의 제안을 저자는 겸손하게 보여준다.

한편 생로병사에 따른 주제가 많은데 독자들과 함께 진지하게 고민할 것을 주문하지만, 저자의 재치 있고 유머스러한 문체와 지혜의 눈으로 산뜻한 주제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얼핏 보아 글 소재가 다양한 것으로 비칠 것이다.

그 다양함이 산만하게 드러나지 않기 위해 글의 분류와 소재의 배열에 적잖은 신경을 썼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기대 이상으로 풍성한 사색과 감성을 느끼는 책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면서 책을 다 읽고 나면 행복한 만족감에 포근해진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
메인사진
고양시 3개구 보건소, 2023년 경기도 치매관리사업 평가 ‘3관왕’ 달성
1/2
이슈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