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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수치 높은 중장년 여성 혈관질환 주의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4/07/14 [09:12]

콜레스테롤 수치 높은 중장년 여성 혈관질환 주의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4/07/14 [09:12]

주부 나모씨(51)는 최근 건강검진 후 총콜레스테롤 241mg/dl, 고밀도 콜레스테롤 54mg/dl, 중성지방 230mg/dl 이라는 결과와 함께 고지혈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나씨는 평소 술이나 고기류를 좋아하지 않았고 특별한 증상 또한 없었다.

하지만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141mg/dl로 계산 되어 장기간 방치할 경우 각종 성인병 및 혈관 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에 생활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검진을 권유받았다.
 

위처럼 최근의 고지혈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에 따르면 고지혈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008년 74만6천명에서 2013년 128만8천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는 약 72% 증가한 수치로 매년 평균 11.5%씩 증가한 셈이다.
 

특히 여성의 발병률이 연평균 12.4%로 남성 발병률(10.2%)보다 높았으며 50대 이상의 여성 환자들의 경우에는 여성 환자 수가 남성 환자보다 약 2배 정도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끈다. 이는 중장년층 여성의 경우 폐경 후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혈관 보호 능력이 약해지고 고령화로 인해 음식을 통한 에너지를 섭취 능력인 지질대사가 떨어지는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지혈증은 혈액 중 지방성분 등이 정상보다 많아 이상지혈증, 고콜레스테롤 혈증 등으로 불리는 질환으로 콜레스테롤이 240mg/dl을 넘거나 중성지방이 200mg/dl 이상인 경우 고지혈증이라고 하며 고지혈증이 지속되면 혈액순환이 떨어지고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동맥경화나 심장 및 뇌혈관 등을 유발할 위험성이 증가한다.
 

하지만 고지혈증은 뚜렷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고 술이나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유전적인 이유나 약물, 여성호르몬 등에 의해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민병원 임순례 과장은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구성성분이 되고 소화액의 원료로도 쓰이지만 기본 기능에 필요한 것보다 많이 쌓이게 될 때 고지혈증으로 진단된다”며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은 혈관벽에 침투하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고 완전히 막힐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 중풍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이나 폐경 이후 여성들은 평소 체중조절과 식생활 습관 변화 등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의 종류는 여러가지인데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은 혈관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로 분류되는 반면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은 중성지방과 함께 고지혈증의 주요인이 된다.
 

저밀도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 증가, 운동부족, 비만, 과도한 음주와 스트레스 등이 있으며 스테로이드나 이뇨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순례 과장은 “치료법으로는 과식이나 폭식을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 등이 있는데 일정 수치 이상의 고지혈증 환자는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치료 효과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병행해야한다”며 “나이, 흡연 정도, 당뇨를 포함한 다른 혈관 질환이 있는지 등이 치료 기준이기에 개인별 차이가 있고 치료 기준 또한 다양해 꾸준한 관리 및 정기적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혈액 속 지방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지방 섭취를 줄이고 없애는 것이 것이 우선이다. 따라서 기름진 음식이나 음주는 절제하고 체내의 지방을 소모하기 위해서 일주일에 4회 정도 30분 이상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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