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번 4.13 총선의 결과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이 협력하라는 민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안양은 기존의 국회의원들이 다시 선출되었습니다. 그 선수를 합해보니 총 16선이며, 각자 당에서 차지하고 있는 직책도 국회부의장, 원내대표, 전 최고위원들로 전국 지방자치 단체 중에서 최고의 경력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음, 금번 임시회때 시 집행부에서 추가경정 예산으로 편성하여 심의 요구되어온 안양 시청사와 의회 청사에 7억원을 들여 경관 조명을 하겠다는 것에 대해서 입니다. 저는 이 추경 예산을 심의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2010년 이필운 시장님 재직시 현 시청을 부수고 새로 100층 복합청사를 짓겠다고 발표하여, 전 안양지역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아픈 기억이었습니다. 7억짜리 시청사 조명사업에 대한 추경 심의시 담당 부서의 설명은 평촌, 범계권 활성화와 1조원의 예산을 갖고 있는 안양시의 위상에서 볼 때는 충분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구조적으로 에너지 부족국가입니다. 저는 상임위에서 이 7억 시청사 조명사업에 기본적으로 반대하였고, 그러나 경관조명사업이 꼭 필요하다면, 시청 의회청사보다는 우선적으로 중앙공원, 예술공원, 안양천, 다리나 교각 등에 설치하는게 순서라고 생각하고, 또 사전에 전국에 있는 타 지역 설치 사례와 설치비용, 효과분석 등을 정밀하게 벤치마킹 후 시행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하였지만 중과 부족으로 눈앞에서 상임위 통과하는 것을 멍하니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장님께 묻습니다. 시청사와 의회청사에 7억원을 들여 경관 조명공사를 하겠다는 것이 시장님 직접 지시인지, 어느 부서 누구의 발상인지, 아니면 어느 조명업체의 제안이 있었는지와, 금번 추가 경정 예산에는 주민을 위한 시급한 사업이 많을텐데, 이런 주민을 위한 사업보다도, 무엇이 이리 급하여 본예산도 아닌 추가 경정 예산에 그것도 해당 상임위 위원들에게는 전혀 사전에 의견이나 논의 한 번 없이, 이 사업을 진행하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또한 최근 안양지역사회 단체들이 논평을 내고, 반대하였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사업을 하여야할 말 못할 속사정이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라며, 아직도 우리 주위에는 시청사를 환하게 밝히는 것보다는 진정한 시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어둡고 힘든 곳에 계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며, 마지막으로 이번 4.13 국회의원 총선 결과에 나타난 민심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성찰 있기 당부드리면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