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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이제 움직여야 할 때

시청사(부지) 시민개방을 위한 휴식공간 조성 관련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4/28 [11:35]

안양시, 이제 움직여야 할 때

시청사(부지) 시민개방을 위한 휴식공간 조성 관련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6/04/28 [11:35]

27일 오전에 긴급기자회견 문자가 전송되었다. 기존 약속을 조금 늦추고 안양시청으로 달려가서 들은 기자회견(간담회) 내용은 “시청사(부지) 시민개방을 위한 휴식공간 및 경관조명 계획”에 대한 내용이었다.
 

25일 저녁9시경에 모 인터넷신문에 올라온 기사가 행여나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속에서 급하게 개최된 기자간담회인 듯 싶다.
 

된장 냄새가 난다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면서 지역신문사 모 편집국장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의문스런점이 좀 있는거 같다. 뭔가가 있는거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한다.
나도 냄새가 느껴진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냐“
우리선조들이 우리에게 물려주신 음식 중에 ‘된장’은 기적과도 같은 음식이다.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의 소중한 음식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만일 우리 조상들이 구더기가 무서워 장을 못담궜다면 된장의 운명은 어떻게 되었을까?
 

설령 이번에 발표된 사업안이 구린 구석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번 사업은 진행이 되어야 한다. 냄새나는 부분을 도려내고 사업의 기획단계와 착공, 준공 등 모든 단계를 투명하게 관리감독하고 모니터링 하면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정확한 사실내용을 보도해야
안양시의회 H의원과 K의원, 모 인터넷신문에서 보도하고 있는 반대이유로는 ▲7억원 짜리 조명을 설치해 전기를 낭비하면서 까지 시청사를 밝히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그로 인한 경제활성화 효과가 있는가  ▲조명사업자의 이권이 개입되어 있는가  ▲시청 주변 아파트주민들의 수면방해 검토가 있는가  등인 것 같다.


우선 이번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2010년1월 발표된 100층 청사건축계획을 전면에 내세워 반대하는 근거의 시발점으로 삼았다는데서 오류가 있다. 언론과 시민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잠실뻘에서는 123층 규모의 제2 OO월드 건물이 계속해서 위로 올라가고 있다. 이로 인해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효과가 어떤가를 생각하면 배가 아픈게 사실이다. 그때 안양시에서 먼저 지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요점은 조명이 아니라니까
또한 ‘7억원짜리 조명‘ 이라는 말로 안양시민과 독자들에게 정확한 사실전달을 왜곡하고 있다.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본 사업은 심야시간에 불을 밝히는 조명사업이 전부가 아니며, 시청부지를 시민공원으로 조성하여 심야는 물론 낮 시간대에도 시민들에게 항시 개방하겠다고 하는 내용이다.
 

그 소요예산중에서 조명이 차지하는 부분은 1억 5천만원 가량이며 나머지는 조경과 식수, 토목 등에 예산이 쓰여지게 된다.
▲자재비 442백만원 ▲공사비 258백만원 (※ 본관동조명(70백만원), 별관동조명 (50백만원), 시의회조명(27백만원), ※ 조경/조명(450백만원), 토목공사(100백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한명의 청년도 포기하지 않는 안양시가 되어야
이응용 기획경제국장이 잠깐 스치듯 발표한 내용 중에는 푸드트럭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청년들이 창업하여 일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서 새로이 조성되는 공원에서 지원 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이해를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젊은 나이에 희망과 포부를 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야 할 젊은이들이 오히려 절망과 좌절과 슬픔을 맛보며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면서 사회로 나오는 현실에서 비추어 볼 때, 주변상권과의 조화로운 이해가 선행되어야겠지만, 한명의 젊은이가 행복해 질 수 있다면 해당 푸드트럭 사업은 그래도 나름 느낌이 좋은 내용이라 생각된다.
 

에너지절약과 관련하여서는 관계기관과 시민들이 충분한 논의와 협조를 거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에너지절약과 관련하여 안양시의회에서는 불필요하게 켜놓고 낭비하는 전원은 없는지 챙겨 보는 건 어떨지 제안해 본다.
 

자극제가 필요해
그러면 이 조명사업이 경제적 효과를 발생 시킬 수 있을까 하는 문제가 있다. 설령 경제적 효과가 미비하다고 하더라도 필자의 짧은 소견으로는 이번 사업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본다.

요즘에 안양시를 보면 꼭 침몰하는 난파선 같다는 생각이 든다. 끝도 없이 가라앉고만 있는느낌이다.
 

인구수 측면에서 이미 주변 도시들에 뒤쳐지기 시작한지 오래고 시에서도 재정이 어렵다고 기회 될 때마다 이야기 하고 있다. 안양시가 오래된 도시라하면 이제 막 발전되기 시작하는 젊은 도시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인구와 경제규모면에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렇듯 의왕, 군포, 광명, 화성, 성남, 용인, 부천 등 주변도시들의 활기참을 볼때면 솔직히 부러움도 많이 생긴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안양시에는 활력소 내지 뭔가 커다란 촉발점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오래전에 대선배 기자께서 칼럼에서 밝힌 내용처럼 공무원들이 너무 일을 안하고 소극적인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왔다.
 

이번 사업이 촉매제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시 공무원들이 자극을 받아서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쏟아내고, 신규 사업도 많이많이 벌려서 안양시가 사회 경제적으로 활기찬 도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가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청탁‘ 줄줄이 세고 있는 시민혈세
더이상 그 7억원 때문에 공무원들의 일하려고 하는 사기를 떨어뜨려서는 안된다.
안양시의회 행정광고 예산 9천여만원을 7년정도 안쓰고 모으면 이번 사업비와 맞먹는 액수가 된다. 낭비되는 안양시의회 행정광고예산으로 공원조성 사업을 하면 어떨까 싶다.

이미 2015년도 부터 필자가 담당공무원에게 두차례 지적한 바와 같이 안양시의회 행정광고비 예산은 한두명 의원에게 주머니돈 쌈짓돈이 되어 곶감 빼먹듯이 빠져나가고 있다.
 
이번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 H의원과 K의원은 이번사업에 대한 클레임을 걸 시간이 있으면 안양시의회에서 줄줄이 부정하게 세고 있는 예산을 점검하고 그 예산의 올바른 집행을 유도하거나 좋은 사업에 사용해야 하는데 열심으로 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안양시에 시민단체라는게 있었나?
27일 오후2시경에 안양시 몇몇 시민단체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본 사업의 철회를 촉구했다.
25일 저녁9시에 보도기사가 나갔는데 8개 시민단체가 하루이틀만에 입을 맞추고 성명서를 발표했다는 그 신속함에 놀라울 따름이다.

모든 내용과 사실관계, 양쪽 주장이 다 나와 있는 기사를 보고 판단한 것인지 아니면 한쪽 주장만 잔뜩 실린 기사를 보고서 판단한 것인지 물어보고 싶다. 그래서 신문기사는 공명정대하고 균형감이 있어야 한다고 배웠다.
 

작년 본지는 H식품이 산림을 훼손하고 냉동창고를 지음으로 인해 환경을 파괴하고 이웃주민들에게 커다란 절망과 슬픔을 안긴 사건을 소송의 위험을 무릎쓰고 고군분투하며 몇 개월동안 기사를 계속 내보낸 적이 있다.

이 지역이 안양시 변두리지역이어서 시민단체의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일까?   그때 필자는 안양시에는 시민단체가 없는 줄 알았다.
 

시작단계부터 문제가 불거진 조명사업권자의 이권개입문제는 충분히 제거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이 된다.
 

끝으로 주변지역 주민들의 수면권을 방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웃음만 나온다.
H식품 냉동창고 건으로 지역선거구 주민들의 생존권과 행복권, 환경권, 건강권 등이 크게 위협받을 상황에서도 적극적 해결노력 없이 관망세 내지 업체측 입장을 보였던 K의원에게는 더 이상 할말이 없다.
 

산림이나 공원을 훼손하는 일은 쉽다. 그러나 다시 조성하는 일은 그보다 몇배 더 어렵다. 드라마나 외국영화에서 봐왔던 내용으로 필자가 생각하는 바는 공원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라고 본다.

잠깐 오늘내일만 생각하기보다는 먼 미래를 내다봤을 때 공원을 하나 조성하기 위해 사용되어지는 7억원이라는 돈은 결코 많은 돈이 아니며 또한 아까운 돈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본 사업을 위해 예산안이 안양시의회에 안건으로 상정되었고 현재는 총무경제위원회와 예결특위를 통과하여 본회의 심의만을 남겨둔 상태에 있다.


안양시민들이 대의 선출한 안양시의회 의원들께서 중지를 모아 잘 해결해 결정하고 잘 추진해 주실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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