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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부흥동, 숲속도서함 설치 '잠자는 책 깨우다'

잠자는 책을 꿈꾸는 책으로! 인문도시조성이 절로...

강광수 기자 | 기사입력 2016/04/07 [14:25]

안양시 부흥동, 숲속도서함 설치 '잠자는 책 깨우다'

잠자는 책을 꿈꾸는 책으로! 인문도시조성이 절로...
강광수 기자 | 입력 : 2016/04/07 [14:25]
잠자는 책을 꿈꾸는 책으로 되돌려 보면 어떨까!
 

 가정에 방치돼 있는 책을 들고 나와 비치하면 동네 어린이들이 꺼내 본 후 제자리에 꽃아 놓고 또 누군가가 책을 기증하고, 이렇듯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이른바‘숲속도서함’이 안양의 두 개 공원에 들어섰다.

 안양시 부흥동이 인문도시조성을 위한 아이디어로 설치한‘숲속도서함’은 이와 같이 다 읽혀진 채 숨어있는 책을 기증해 어린이 또는 청소년들이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잠자는 책을 꿈을 꾸는 책으로 재활용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부흥동이 주민참여예산으로 6일 설치한 숲속도서함은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는 부흥동 1·5공원 두 개소에 가면 만나볼 수 있다.   빨간색상의 숲속도서함에는 동네주민이 기증한 동화와 위인전 등이 나란히 비치돼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7일 현장에는 숲속도서함 옆 팔각정자에 앉아 느긋하게 독서삼매경에 빠진 어린이들의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형주 안양시부흥동장은 도서관을 짓는 것은 많은 예산과 시간 그리고 넓은 부지가 필요하지만 자율적 도서기증을 통해 동네마다의 소공원에 도서함을 운영한다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누구에게나 쉽게 독서기회를 제공하고 인문도시조성과 힐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타 동으로도 퍼져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인문도시조성은 제2의 안양부흥 5대 핵심전략사업으로서 안양시가 지향하는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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