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만안경찰서는 공중화장실 등에 전화번호를 기재하여, 여성, 청소년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장기매매 알선을 미끼로 수천만원의 돈을 편취한 40대 안모씨를 검거하였다. 안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서울, 경기, 부산, 광주 등 전국의 터미널, 역, 종합병원 등의 공중화장실에 ‘장기 삽니다. 간 1억, 신장 1억 5천’이라는 내용의 광고를 게시한 뒤, 이를 보고 연락해온 피해자 20여명으로부터 간기능검사 비용 및 신분세탁 명목으로 1인당 70만원~300만원 가량씩, 총 4500만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피해자들이 전화를 걸어오면, 미리 각 지역 병원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일단 00병원에 가서 간기능 검사를 하고, 조직검사 결과가 맞으면 간은 1억, 신장은 1억 5천만원을 주겠다’라고 안심시키는 방법으로,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해 피해자들의 돈을 편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범행 과정에서 구씨 등에게 건네 받은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하여 경찰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피해자 가운데는 기초생활수급자, 사업실패자 등 사회적약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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