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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 첫걸음 되새긴 인천의 예비 교장선생님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3/25 [13:47]

교직 첫걸음 되새긴 인천의 예비 교장선생님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6/03/25 [13:47]

새로운 연수 프로그램으로 학교장 새의지 북돋아  

24일 인천교육연수원 강당 스크린에 빛바랜 사진들이 음악과 함께 흘러갔다. 사진 속에는 교복을 입은 소년들과 어깨동무한 총각 선생님이 웃고 있었고, 키 작은 아이들의 손을 잡은 예쁜  초등학교 선생님은 어느 봄날 소풍길을 걷고 있었고, 선생님이 직접 운전하는 경운기에 올라탄 아이들이 환호하기도 했다. 

사진 속 주인공들은 이날 교장 자격연수 수료증을 받은 112명의 인천의 예비 교장 선생님(초등 53명, 중등 59명)들이다. 앞으로 인천의 초중고 학교를 이끌어 갈 연수생들은 교직의 첫발을 내딛었던 때의 설렘을 떠올리며, 교장으로 다시 첫출발을 준비하는 시간을 나누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이청연 교육감은 의례적으로 진행되던 교육감 특강 대신, 선생님들께서 포스트잇에 쓴 질문과 제안들에 대해 답하는 형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교육감은 “토론하고 질문하는 수평적 교직 문화를 만들어야 교실 속 수업도 변화할 것이다. 학교장이 민주적, 수평적 학교문화의 리더가 되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 내가 어떤 교육자가 되려고 했는지 뒤를 돌아보고, 새로운 꿈을 꾸는 교육자가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꿈이 바로 인천교육의 꿈이 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연수에 참여한 국제고등학교 윤건선 교감은 “개인적인 발전과 꿈이 결국은 우리 인천의 아이들에게 향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낀 자리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화는 저녁식사로 이어졌다. ‘첫마음 도시락 만찬’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 자리도 예년과는 달랐다. 자리배치는 높낮이 없이 추첨으로 정했다. 메뉴는 쌈밥 도시락이었다.

만찬의 끝은 교장으로서 포부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함께 날리는 퍼포먼스로 마무리 되었다.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한 박정희 인천교육연수원장은 “이번 연수의 주제는 ‘잇다-더하다-나누다’이다. 교육자로서 소명을 이어가고, 서로의 경험을 더하여 나누는 의미를 중심에 두었다. 교장으로서 자격뿐 아니라 마음을 갖추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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