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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감염병 관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안병춘 기자 | 기사입력 2016/03/24 [18:22]

염태영 수원시장, '감염병 관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안병춘 기자 | 입력 : 2016/03/24 [18:22]

- 2016 감염병 관리 및 위기대응 세미나 개최

 
수원시는 최근 지카바이러스 국내 감염자가 발생해 감염병에 대한 위기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감염병 관리 위기대응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감염병 발생시 최악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게 기본”이라며, “상황종료 후 백서형태로 기록을 남기고, 실행 가능한 보완대책을 마련, 실행한다면 감염병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염 시장은 “이 같은 위기관리대응원칙은 메르스 사태에서의 학습효과의 결과”라며, “시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한 번 더 고민하고 행동한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방자치단체의 감염병 공중보건 위기와 대응’, ‘지역기반 매개체 감염질환의 통합관리’를 주제로, 한양대 의대 최보율 교수와 성균관대 의대 정해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서울대 의대 이종구 교수를 좌장으로 지정토론을 진행했다.

또 수원시의 감염병 극복사례와 전문가의 의견을 공유하고자 서울, 부산, 대구, 대전 등 전국 20개소의 보건소장도 함께 참석하여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한양대 최보율 교수는 메르스의 교훈을 바탕으로 감염병 연구와 위기 대응을 위한 소통, 의료기관의 협력, 감염병 치료 종사자에 대한 교육과 훈련, 조직 정비, 네트워크 구축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성균관대 정해관 교수는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 시스템 구축을 주제로 지카바이러스, 치큰군야열 등 신종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과 도시형 모기 특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메르스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지역감염자 한 명도 없이 극복해내는 성과를 이뤘다.  당시 시는 ▲확진자 동선 등에 대한 정보공개 ▲대형병원 외래 호흡기 질환자 별도 진료 ▲중환자실 폐렴환자 메르스 유전자 검사 ▲의료기관 메르스 접촉자 조회 통합시스템 운영 ▲‘메르스 희망의 거리’조성 등 총력을 기울였다.

시는 메르스 종식 후 ▲백서 발간 ▲보건소별 감염병관리팀 신설 ▲감염병 전문 보건소장 임용 ▲감염병 자문위원회 구성 ▲의·약 관련 단체 및 기관장 모임인 ‘굿모닝 메디포럼’ 운영 등 감염병 대응 상시소통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 수원시는 지카바이러스나 뎅기열 등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금년 중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시스템에 대한 용역을 시행하고 모기 관련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오는 4월 중 민관경 감염병 예방선포식과 5월에는 감염병 발생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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