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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부모들은 모두가 녹색어머니다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3/23 [15:55]

모든 학부모들은 모두가 녹색어머니다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6/03/23 [15:55]


알아주는 사람이 많지 않아도 이길이 내아이와 내아이 친구들과 내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모든 아이들을 위한 길이라면 묵묵히 간다.
 

만안구청 옆 키즈맘카페 3층에 위치한 만안녹색어머니회를 찾아 만안녹색어머니회 이영미 회장(만안녹색어머니회, 안양서초)과 김현화 부회장(안일초)를 만나 인터뷰한다.
 

자녀가 학교에 다니는 동안에만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할수 있다는 규정으로 이영미 회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회장직을 내려놓는다. 그런데도 얼굴 가득히 즐거운 미소와 기대감이 느껴지는 것은 더 큰 봉사를 꿈꾸기 때문인 듯 하다.
 

“‘봉사도 해보니까 중독이예요’, 녹색어머니회 단체에 들어와서 활동을 한 것이 저에게는 생활의 큰 변화였어요. 아이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들어와 활동했지만 여기에 가입하지 않았더러면 나 스스로 봉사라는 것을 몰랐을 거예요. 녹색활동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여러 봉사활동을 해오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답니다”


학교순회캠페인은 어떤 것인가요?
녹색어머니 연합회 활동차원에서 소속 학교를 순회하면서 교통지도 및 안전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이 캠페인은 소중한 의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늘 자기가 하던 자리에서만 교통봉사를 하다보면 습관적으로 보여지는 곳들이기 때문에 위험지역을 캐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캠페인은 전문 경찰관과 모범운전자회 분들과 함께 합동으로 살펴보다 보면 위험요인을 많이 발견하게 되고, 또 경찰서 등에서 바로바로 시정해 줄수 있기 때문에 그 중요성이 큽니다.

또한 학교의 문제점이나 개선점에 대해서 다방면으로 관찰하고 제안할 수 있고 토론도 할수 있는 여건이 됩니다.
 

활동하면서 힘든점은 무엇인가요?
“녹색 시간대에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녹색어머니들의 큰 자부심이다.”
만안구는 특히 학교주변의 통학로가 많이 열악하다. 이면도로 옆이라 통학로 자체가 확보되지 못해서 등교시 위험요인이 많이 있다. 특히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우산 등으로 시야가 가려지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주민들의 협조와 안양시의 도움이 많이 필요한 부분이다.


부회장님의 내년도 운영계획은 어떠한가요?
교통캠페인사업과 급식봉사는 기본적으로 충실히 유지하고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여건이 허락한다면 아이들이 좀더 안전하게 등교 할수 있는 시스템을 꼭 만들고 싶다. 내년도 운영진과 협의하고 의논하여 좋은 방법을 연구해 보겠다.

회원들게 보람과 긍지를 더 높게 심어줘서 어머니 회원들의 참여률을 높이고 더 활성화 시킬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어 보고 싶다. 가령 안양시 공공시설이나 의료기관 등을 이용할 때 녹색어머니회 회원들에게 할인 및 무료혜택을 주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이를 통해 자부심과 보람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미 경기도연합회 차원에서 녹색어머니회 회원통합카드를 만들어 발급하려는 작업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부회장님 회원들에게 한말씀
녹색어머니회 활동은 엄마 혼자 하는 봉사활동이 아닙니다. 내가 나가서 녹색활동을 하다보면 내 아이는 혼자 간식 챙겨먹고 학교나 학원에 가야하는 실정입니다. 집에서 달가워 하지 않는 부분이죠. 그래서 집에서 아이와 남편의 협조와 도움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결국 한사람의 봉사가 아닌 가족 전체가 함께 하는 봉사인 셈입니다.

특별히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아이들 안전을 위해서 우리 어머니들이 조금만 더 시간을 내주셔서 함께 동참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늘 아침이면 그 횡단보도 앞에 나오셔서 , 비가오나, 눈이오나 나오시는 분들이 어머님들이시다. 그 어머님들을 바라볼 때 보는 것만으로 도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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