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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예언자, 헨리 나우웬

김재천 기자 | 기사입력 2014/07/01 [08:37]

상처 입은 예언자, 헨리 나우웬

김재천 기자 | 입력 : 2014/07/01 [08:37]
1.도서명: 상처 입은 예언자, 헨리 나우웬
2.원서명 : Wounded Prophet
3.책쓴이/옮긴이 :마이클 앤드루 포드/김명희
4.정가 : 15,000원
5.출간일 : 2014년 7월 1일
6.ISBN : 978-89-97760-86-2 03230
7.쪽수 : 400p
8.판형 : 148*210mm
9. 분류 :
국내도서 > 종교 > 기독교 > 목회와 신학 > 인물
국내도서 > 종교 > 가톨릭 > 인물
 
10 책 소개
영성과 세상을 이어준 한 수도자의 생애
그리고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에 관한 정직한 기록!
깊은 거룩함의 수도자, 헨리 나우웬을 그대로 그려낸 최초의 초상화이자, 나우웬 서거 10주년을 기념한 개정판. 가정환경, 사제로서의 소명, 작가와 강연자로서의 재능, 성적 정체성과 깊은 불안을 비롯한 나우웬의 모든 생애를 섬세하게 기록했다. 자신의 상처로 세상을 어루만진 치유자가 길 위에 새겨놓은 흔적을 세밀하고 애정 어린 눈길로 따라가다!
 
 
11. 책 속에서
더 놀라운 것은, 이렇게 산만한 성향의 사람이 조용한 퀘이커 교도의 세계에 오라는 초대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파커 파머는 나우웬이 처음으로 피정의 집에 나타났던 그때를 절대 잊지 못한다. “나는 세계 최고의 관상가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았고, 예배시간에 그 옆에 앉아 놀라운 경험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평범하고 꾸밈없는 방에 앉아 침묵에 잠겼을 때, 긴 의자가 흔들거리는 것을 알아챘습니다. 눈을 뜨고 살짝 왼쪽을 쳐다보니, 헨리의 다리가 격렬하게 움직이는 것이 보였습니다. 진정하려고 애쓰는 듯 보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들썩거림은 더 심해졌지요. 나는 다시 눈을 떴고, 그가 시간을 확인하려고 시계를 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62-63쪽)
 
그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교회에서 결혼식 하객에게 설교하든, 성직자들의 모임에서 설교하든, 걸프 전쟁이 임박한 상황에서 평화를 위해 일하는 무리에게 설교하든, 온몸을 바쳤다. 때로 특별한 경우에는 어느 정도 세심하게 강의안을 준비했지만, 어떤 때에는 예배 한 시간 전에도 설교준비를 하지 않았다. 한 친구는 나우웬이 기도서를 펴서 정해진 부분을 읽고 나서 메시지와 연결시키기 위해 시간을 갖는 모습을 보았다. 그에겐 지금 이 순간 함께하는 사람들이 항상 우선순위였다. 돈 맥닐은 말했다. “그는 몸에 있는 모든 구멍을 확대시켰습니다. 까치발로 서서, 팔과 손가락을 뻗어 우리를 끌어당겼습니다. 헨리와 로렌스 올리비에의 차이는 헨리는 그의 마음, 영혼, 열정, 진실성에서 분출되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말했다는 것입니다.”(100-102쪽)
 
그대는 여러모로 상처를 입는다. 치유받기 위해 마음을 터놓을수록,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알게 될 것이다. 해볼 만한 도전은 상처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대신 그 상처를 겪어내는 것이다. 염려하기보다는 우는 편이 더 낫고, 상처를 이해하기보다는 상처를 깊이 느끼는 편이 더 낫고, 상처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그 상처를 그대의 침묵 속으로 들여보내는 편이 더 낫다. 그대가 계속 선택해야 할 것은, 그 상처를 머리에 둘 것이냐 마음에 둘 것이냐이다. 머리는 상처를 분석하고 원인과 결과를 찾고 상처를 표현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인 치유는 거기서 오는 것 같지 않다. 그 상처들은 그대의 마음으로 내려 보내야 한다. 그러면 그 상처들을 겪어낼 수 있고 그것들이 그대를 파멸시키지 않음을 알게 될 것이다. 그대의 마음은 그대의 상처보다 훨씬 크다.(131쪽)
 
그는 침대 맡에 있는 수 모스텔러에게, 죽는 것은 두렵지 않고 하나님께로 갈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로웠습니다. 얼굴은 깨끗하고 환했고, 그는 전혀 괴로워하지 않았습니다. 갈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고 스스로 매우 평안한 것에 놀라워했습니다.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던 이전의 경우에는 죽음이 두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전혀 달랐습니다.(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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