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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삶에 천재를 더하라!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3/10 [08:28]

자녀의 삶에 천재를 더하라!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6/03/10 [08:28]

“깊게 파려고 하면 주변이 넓어야 한다. 주변이 좁으면 깊게 팔 수 없다. 깊게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변을 받아들이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기초가 얕으면 깊게 들어갈 수 없고, 높이 올릴 수도 없다. 준비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이 글은 <책 읽는 젊은이에게 미래가 있다>의 저자인 조만제교수의 교육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한나라의 과거를 알려면 박물관에 가 보고, 한 나라의 미래를 알려면 도서관으로 가라”는 말이 있다. 초강대국의 힘은 도서관에서 나온다. 바로 책을 통해서 리더십이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과 한국의 대학도서관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하버드대는 1,680만권을 소장하고 있고, 서울대학교는 450만 권을 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북미의 장서를 보유한 38개 주요대학을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5,336만권으로, 미국은 27,332만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책을 보유한 수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읽느냐는 더욱 중요하며, 한국은 선진국에 비하면 책을 적게 익는 나라에 속한다. 

  책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나침반이 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열쇠가 되는 것이다. 책 속에는 길이 있다. 지금까지 책과 친하지 않았다면 친구를 대하듯 생각을 바꾸면 다 바뀌게 되어 있다.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 학생들은 책 읽기를 통해 인생 찾는 작업을 해야 한다.

독서는 학습의 기초가 되기 때문에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면 리더십도 개발되고 큰 지도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부를 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거나 꿈이 없었다면 무언의 스승인 책을 통해 자신을 개발할 수 있다.
 

비교 NO! 내가 최고의 브랜드다
 
초등학교 입학하고 한 달도 채 안 되어 다리 골절로 깁스를 하고 3개월 동안 집에서 보낸 적이 있다. 당시 시골에는 유치원이 없었고, 1학년에 입학한 후 ‘가나다라’부터 배웠으므로 친구들보다 한 템포 늦어버린 배움에의 좌절로 인해 자신감을 잃어버렸었다. 

  아무리 공부해도 중학교때까지 반에서 15등 안에 들어본 적이 한번도 없었다. 그때는 중학교 한 학급수가 60명쯤 되었다. 중3때 반장인 정관희는 훤칠한 키에 리더십도 좋고 친절한 친구였다. 모르는 문제를 물어볼 때마다 문제를 풀어 주고, 공부하는 법도 자세히 알려 주곤 했다. 지금 생각해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나는 집안 사정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상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입학 후 첫 시험을 치룬 나는 놀랄만한 경험을 하였다.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웅성거리더니 한 친구가 나에게 다가와조심스레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정기야, 너 우리 반에서 3등했어! 1등은 누구고, 2등은 누구고…….” 하는 것이었다. 그 친구는 이미 나를 서열 3위의 우등생으로 대하고 있었다. 내 인생에서 이런 일이 생기다니……. 사실 외종숙(어머니의 사촌 오빠)께서 그 학교 수학 선생님으로 계셔서 시험 준비에 좀더 신경을 썼었다.

어쨌든 그 때부터 친구들은 어려운 문제만 있으면 풀어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다. 팔자에 없는 줄 알았던 ‘공부하는 사람’으로 변하고 나니 공부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기 시작했고, 포기했던 대학에의 꿈도 새겨났다. 그리고 내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 동안 비교되어 오던 나는 나도 최고의 브랜드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멘토는 성공의 그림자
  크게 성공한 사람의 뒤에는 언제나 큰 스승이 있다. 사람들은 성공하면 자신에게 생각의 힘을 불어넣어 준 멘토를 찾아간다. 스승은 어릴 때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필요하다. 

  50이 넘은 나도 훌륭한 멘토들 덕분에 슬럼프를 지혜롭게 넘기며 살아온 것을 고백한다. 중고등학교 시절은 인생에서 씨앗을 가꾸는 시기이므로 햇빛처럼 따스하고, 물처럼 시원하지만, 때로는 태풍같이 나의 잘못을 채찍질하는 스승이 필요할 때도 있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친구, 선생님, 책 등 내 꿈을 키워줄 멘토는 곳곳에 숨겨져 있다. 신문만 봐도 수많은 성공자들이 줄을 잇는다. 그들의 살아온 이야기에 밑줄을 그으며 요약하고 좋은 습관과 열정을 모방해 보자. 그리고 더 큰 열정이 필요하다면 그분들게 메일을 보내 상담도 받아보고, 용기 내어 만남도 시도해 보자. 틀림없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학교 선생님은 수많은 제자를 배출하고 해마다 진로에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의 진로를 상담해 주는 최고의 전문가이다. 매일 수업을 통해 만나다 보면 마음속 깊은 이야기도 진지하게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내 경험으로도 학창시절엔 선생님만한 분들이 없었다. 자신에게 말못할 고민이 있다면 정렬적인 음료를 하나 들고 자신을 점검 받자. 그러면 생각했던 것보다 부드럽게 대해 주시는 모습에 감동의 눈물을 흘릴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젊은 날에 책을 통해 만난 멘토들은 나의 인생관과 가치관 그리고 세계관을 바꾸기에 충분하다. 적극적으로 그들의 주옥 같은 명언을 수첩에 옮겨 적고 읽기를 반복하자. 그 말이 나의 몸과 하나될 때까지…….
 

너무도 단순한 성공 노하우
 
세종대왕은 어릴 때 유난히 독서를 좋아한 성군으로 어린시절에 독서법은 ‘백독백습’, 즉 100번 읽고 100번 쓰는 것이었다. 아버지 태종이 주는 책이면 <사서삼경>을 비롯해서 어떤 책이든 밤을 새워가며 읽었고, 한 번 읽고 한 번 쓸때마다 ‘바를 정’자로 숫자를 표시했다고 한다. 태종이 시험 삼아 물어보는 것에 대해 항상 능숙한 답변을 해서 놀라게 했다고 한다.

  스펄전은 존 번연의 <천로역정>을 생애 동안 무려 100번이나 읽었다. 그는 “철저하게 읽어라. 몸에 흠뻑 밸 때까지 그 안에서 찾아라. 읽고 또 읽고 되씹어서 소화해 버려라. 바로 여러분의 살이 되고 피가 되게 하라. 좋은 책은 여러 번 독파하고, 주를 달고, 분석해 놓아라”고 말하고 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학습을 한다. 식물, 동물, 지구, 우주까지도 반복된 학습을 통해 4계절을 만들고, 꽃을 피우고, 씨앗 속에 생명을 보괂고, 먼 곳까지 번식시키기 위해 수백 개의 작은 깃털에 씨앗을 매달아 바람을 타고 낙하산처럼 날려보낸ㄷ.
 

  인생 자체가 학습이고 훈련이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문인인 박지원 선생은 생각의 틀을 바꾸는 귀재였다. 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하기, 뒤집어 생각하기, 양쪽 끝에서 생각하기 등 다양한 창조력과 상상력을 통해 연구를 거듭했다. 강점은 언제든 약점이 될 수 있는 반면, 약점도 언제든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천재로 태어난다고 한다. 자신의 천재성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면 진흙이 묻은 진주와 같다. 진주는 물로 닦아주는 사람에 의해 빛을 발하는 법이다. 책을 통해 자신을 천재로 인정할 때 천재로서의 삶이 시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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