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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학교 '양명고등학교'를 만나다

김용환 기자 | 기사입력 2016/03/10 [10:29]

한결같은 학교 '양명고등학교'를 만나다

김용환 기자 | 입력 : 2016/03/10 [10:29]

- 양명고등학교 김태익 교장 인터뷰


사람들이 선호하는 표현중에 '한결같다' 는 말이 있다.

39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삶의 길을 안내 해주는 별자리가 되어 주기도 하고, 힘들때 도움과 응원이 되는 큰 나무가 되어 주기도 하는 그런 존재로서 '늘 한결같다' 라고 표현되는 양명고등학교를 찾았다.

안양천을 내려다보며 비봉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양명고등학교에 들어서며 만난 학생들에게서는 자유로움과 건강함이 흠씬 묻어나는 느낌이 든다.
 

"항상 우리 학생들이 혼자만이 아니고 학생들을 사랑하고 응원해 주는 학부모, 선생님, 동문, 양명장학회의 졸업한 학부모들까지 있다고 하는 사랑을 우리 학생들이 맘껏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김태익 교장과 '자율과 사랑과 열정, 그리고 양명'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Q 역사와 전통, 그리고 간략한 소개
양명고등학교는 1974년 혜성고등학교 6학급으로 개교하였습니다. 그 후 3년 뒤(1977)년 은구학원 양명고등학교로 개명한 후 현재까지 2만 3천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42년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사립인문계 남자고등학교입니다.

2015년 현재 43학급 1,420명의 학생들이 면학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남자고등학교이기 때문에 성장기의 남자들이 직면하는 많은 어려움들을 서로간에 돕고 해결해 나가면서 상호간에 굳건한 의리와 돈독한 우정을 쌓으면서 꿈과 희망을 키우는 멋진 학교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관내의 중학생들이 양명고등학교를 우선순위로 선호하는 학교가 된것 같습니다.


Q 학교 조직, 부서 구분에 관한 의미
학교에서는 다양한 교육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 교육활동의 방향과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면 더 큰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본교는 교육방향과 목표에 따라 몇몇 부서의 명칭을 정했습니다.

다른 학교와 명칭을 다르게 사용하는 부서의 명칭은 제일 중요한 '학년부서'입니다. ▲ 1학년 학생들이 진로와 꿈을 탐색하는데 도움을 주고 지원해 주는데 집중하자는 의미에서 1학년실은 '진로지도부' ▲ 그 꿈을 갖은 학생들이 적성과 특기를 키워주는데 역량을 집중하자는 의미에서 2학년실은 '특기적성부' ▲ 인문계고등학교에서 더 큰 꿈을 갖을 수 있는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도록 3학년은 '진학지도부'로 명칭을 정하여 그 특성에 맞춰 맞춤형 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특징적인 부서 중 전문상담팀과 진학컨설턴트팀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는 '진로진학상담부', 바른인성을 지닌 학생의 학습목표가 뚜렷하고 학업성적의 성취도가 높다는 판단에서 '창의인성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계화시대의 다양한 문화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국제문화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일본 오재키 학원과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가든그로부시하고 매년 교류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Q 학생자율 및 학생자치 프로그램 및 동아리활동
공부란 학생들이 스스로 자율과 필요에 의해서 했을때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교에서는 학생들이 시켜서 하는것이 아닌 스스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팀이나 동아리를 구성해서 매주 수요일에 교사없이 학생들간에 소통하고 진행하는 '자율스터디' 활동, 멘토스터디, 심화교과 스터디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율스터디활동들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은 인문학축제나 과학학술제에 출품되어 좋은 성적으로 입상한 경험이 많습니다. ▲ 또한 학생자치프로그램으로 학급간부가 된 학생들은 매학기별 리더쉽캠프를 참여하게 됩니다. 리더쉽캠프에서는 주인의식을 함양하고 학교를 위한 건의사항, 발전방안, 학생들을 위한 지향점, 소통을 위한 토론 등을 진행하게 되며, 실제로 그 결과내용들은 학교운영에 반영하는 캠프를 학기별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명고는 정규동아리가 70개, 학생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자율동아리가 54개 입니다. 이중에서 특히 '발명동아리'와 '로봇동아리'는 전국대회에서 많은 입상을 한 경력이 있고, '자치법정동아리'는 2014년 법무부주최 전국대회에서 3위를 했고 현재는 2015년 경기인천지역 최우수 자치법정에 선정되어 전국대회를 대비하고 있기도 합니다.


Q 양명고 영재학급에 대한 소개
학교교육에서는 특기와 적성을 찾아 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는 수학과 과학에 관심이 높고 실력있는 학생들을 선발해서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8년 경기도에서는 최초로 고등학교에서 영재학급으로 인가 받아서 현재까지 3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습니다.

학교내 영재교육센터에서는 한학급의 영재전용교실과 3개의 최신시설의 실험실을 갖추고 있으며, 6개 교과활동 100시간, 4개의 비교과활동 40시간 이상을 운영하면서 실험과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 온 결과 전국수학, 과학 경시대회에서 많은 작품을 출품하고 또 입상을 한 바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 최우수 영재학급으로 선정되기도 했었습니다. 이 영재학급을 통해서 많은 학생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이공계 우수대학에 진학하여 왔습니다.


Q 양명고와 대학진학
어느대학에 진학했는가 보다는 그 학생들이 학창시절에 얼마나 노력해서 자기가 원하는 학과나 진로대학에 갈수 있느냐가 교육의 목적인거 같습니다.
물론 저희 양명고 학생들도 열심히 노력해서 지역사회에 알려진것처럼 서울대, 연고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명문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교에 골고루 진학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 학교는 ▲ 학생들 본인이 원하는 학과에 진학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세분화해서, 예를들어 인문과정에서는 인문사회과정과 경상과정, 자연과정에서는 자연과학과정과 수리자연과정, 예체능과정, 그래서 초기에 진로를 선택해서 그 진로에 맞는 대학에 진학 할 수 있도록 지도한 결과 대학진학률이 향상될수 있었고 ▲ 또 하나는 각종 비교과활동으로서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예를들어 작년에 서울대 정치학과에 합격한 학생은 자치법정과 각종 봉사활동이 큰 영향을 미쳤고, 또 서울대 항공우주과에 합격한 학생은 영재학급과 과학스팀동아리 활동을 한 바 있고요, 또 한양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학생은 학생자치 리더쉽활동과 많은 봉사활동으로 입학 할 수 있었고, 본교 로봇동아리 졸업생 6명은 동아리활동으로 6명 전원이 원하는 서울지역대학 등에 입학한바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성적외에도 학생이 또 다른 활동으로도 대학에 진학 할 수있는 기회를 열어줘서 높은 진학률(85%이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학생들에게 한마디
항상 우리 학생들이 혼자만이 아니고, 곁에는 우리 학생들을 사랑하고 지원하는 학부모, 선생님, 동문, 양명장학회의 졸업한 학부모들까지 있다고 하는 사랑을 우리 학생들이 맘껏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세월을 추억할 때 "아 그때 좀 이렇게 열심히 할 걸, 포기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 할 걸, 그때 좀더 행복한 시간을 갖을 걸"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됩니다.

우리 양명인들은 그러한 아쉬움을 갖지 않도록 현재의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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