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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전통장 담그기' 전통식문화 유산 잇는다

최병군 기자 | 기사입력 2016/03/09 [11:34]

시흥시, '전통장 담그기' 전통식문화 유산 잇는다

최병군 기자 | 입력 : 2016/03/09 [11:34]


- 우리 고유 전통식문화의 맛과 맥을 잇는 전통장 담그기 행사 추진

시흥시 여성농업인 단체 (사)한국생활개선시흥시연합회는 우리 고유의 전통발효식품의 대명사이자 한국인의 밥상에서의 없어서는 안 되는 전통장의 제조기술을 전파하고자 지난 3월 4일에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장 담그기 행사”를 주최하였다.
 

시민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한살림연합 식생활 교육센터 연구위원으로 활동중인 김용무 강사 선생님을 초빙하여 전통장에 대한 역사, 효능, 만드는 방법등 이론교육을 1시간가량 진행하였으며 항아리에 메주를 넣는 방법, 소금물 만들기, 염도측정하기, 숯, 건고추, 건대추 넣기, 금줄 두루기를 마무리로 장 담그기 전 과정을 4조로 나눠 직접 체험을 실시하여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전통장 담그기 행사를 위해 (사)한국생활개선시흥시연합회는 작년에 광석동에 소재하는 밭에 회원들이 땀 흘려 가며 콩 농사를 지었으며 수확한 콩으로 메주를 만들어 메주띄우기를 진행하였다. 잘 띄워진 메주는 행사 전날 깨끗하게 메주를 씻어 말리고 항아리를 깨끗이 세척․소독하는 등 최고의 장을 만들기 위하여 오랜 기간 동안 정성을 다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사)한국생활개선시흥시연합회 임정희 회장은 “음식 맛은 장맛이라는 말처럼 집집마다의 음식솜씨는 장맛으로 평가된 시절이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장을 만들어 먹지 않은 가정이 많다보니 장 담그는 법은 잊혀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요즘 주부들은 공장에서 가공되어 파는 장맛에 익숙해져 우리 고유의 된장과 간장의 구수한 맛과 냄새를 기피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시 생활개선 회원들은 항암효과, 간기능 강화, 치매효과 등 효능이 뛰어난 우리의 우수한 전통장을 많은 주부들이 가정에서도 손수 담아 먹을 수 있도록 꾸준히 행사를 매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항아리에 담아 놓은 장은 50일~60일 후 된장과 간장으로 가르는 전통장 가르기를 행사를 추가적으로 실시하고 장이 잘 숙성 될 때까지 회원과 참여자(시민)들이 함께 장독대를 관리할 계획이다. 전통장 분양은 올 12월 중에 실시하며 본 행사의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행사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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