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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lery] ‘인체의 신비 展’을 보고

엠디저널 | 기사입력 2013/12/17 [05:50]

[Gallery] ‘인체의 신비 展’을 보고

엠디저널 | 입력 : 2013/12/17 [05:50]

올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중순도 지나가고 이제는 제법 겨울 같은 날씨가 찾아오고 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9도라니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고 당분간 계속 된다고 한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겨울 맛이 난다. 그동안 겨울이라기보다 날씨가 너무 포근해 겨울 장사하는 사람들 울상 이였는데 오늘 주말 아침에 보니 추위에 완전 무장들을 하고 연말 나들이에 길거리를 북적거리는 인파로 메우고 있다.

이번 주말 추위도 있고 갈만한데는 없고 오라는데도 없던 차에 우연히 TV에서 ‘스키타이 황금 문화 전’의 선전 끝에 짤막하게 전쟁기념관에서 ‘인체의 신비’에 대한 전시회를 한다고 비친다. 지난주는 예술의 전당에서 ‘스키타이 황금 전’을 구경하고 이번 주는 어디 볼만하게 있을까  찾던 중 눈이 뻔쩍 뛴다. 재빨리 인터넷에 들어가 전쟁기념관에서 하는 ‘인체의 신비’를 쳤다. 자세한 안내를 보고 일요일날 오전 6호선 전철로 이태원에 있는 전쟁 기념관을 찾았다.
언제고 전쟁 기념관을 찾아 볼 때는 정문 앞에 전쟁기념관이라고 쓴 석비 뒷면에 고등학교 선배님이신 박 경석 장군이 쓴 서시를 한번 보고 본관 입구를 향하여 가는 습관이 있다. 본관 양 옆 복도에 한국전에 참가해 목숨을 바친 전몰장병들의 이름이 나라별로 동판에 적어 놓아 숙연한 마음속에 명복을 빌며 들어간다. 일반은 15,000원이고 경로는 반값이라 7,500원을 주고 들어갔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이 추위에도 제법 많은 관객이 왔다.

이제 인간의 수명이 바야흐로 100세 시대에 들어섰다고 몇 일전 인터넷 메일에서 봤다. 하기야 옛날에는 60세가 넘기 어려워 회갑 잔치를 했고 70세가 되면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 자손들이 큰 잔치를 하였던 기억이 난다. 정말 오래 사는 사람으로 여겨 부러워들 하였는데 요즈음은 경로당에 가면 70세는 노인 축에도 못 끼어 80세를 넘는 분들의 잔심부름이나 한다고 하여 아예 경로당에는 나가지를 않고 다른 곳에서 시간들을 보낸다고 한다. 현대과학이 발전하여 인체의 신비가 하나하나 풀려 옛날 같으면 꼭 죽어야 할 사람들이 현대의학 덕분에 생명을 연장하여 오래들 살고 있다.

대부분 70세를 넘는 분들을 보면 성인병이라든지 암등으로 한 가지 결정적인 지병을 가지고 있으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사전에 예방 치료가 가능하여 위기를 넘기게 된다. 이러고 보니 자연스레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노인 문제가 큰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건강한 노인들이 적당한 직업을 가지고 행복한 만년을 보내는 것이 이상적인 복지 문제 중에 하나로 되고 있다.

<-농구선수의 표본
이번 “인체의 신비” 전시를 통해서 지금까지 전 인류가 3,300만 명이 관람하였다고 하며 실제 인간의 몸을 특이한 방법으로 해부하고 생생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 삶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건강한 미래를 준비하는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이 전시 관람 전에 먼저 알아 두어야 할 새로운 종류의 표본에 대한 사전 지식을 알리고 싶다. Plastination(플라스티네이션)이란 인체 표본이란 것이다. 생동감 넘치고 반영구적으로 유지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오리지널 인체의 신비’ 창시자로 군터 폰 하겐스 박사(Dr. Gunther von Hagens)는 1945년 독일에서 태어났고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전시된 해부학적 표본은 사망한 신체기증자로 부터 받은 몸에 수분과 지방을 완전 제거하여 플라스틱, 실리콘 등을 주입하여 마치 살아있는 실물과 같이 반영구적으로 보존하는 기술이며 ‘플라스티네이션’ 기술은 삶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인체 해부학 교육에도 이바지하였다. 이러한 지식을 가지고 인체의 신비한 표본을 보면 도움이 된다.


<- 플라스티네이션으로 한 인체 남성의 표본
임신에서 태아의 발달과 성장과정을 상세히 실물과 똑같은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임신기간은 평균 266일이다. 수정된 난자가 자궁 관을 따라 자궁내막에 착상하여 세포는 계속 분열을 하며 손과 발이 형성되고 8주가 지나면 분화가 거의 완성된다. 임신 9주면 이후를 태아라고 한다. 오리지널의 관람 포인트로 다양한 신체활동을 통한 근육과 관절의 변화를 표본으로 전시하여 놓았고 뇌의 활동까지 전신표본을 전시하여 놓았다. 생명이 주는 경이로움과 각 신체 기관의 역할을 설명하여 주고 우리 몸을 구성하는 각 신체기관을 직접 본다.













<-정상인과 비만인
생명의 경이로움에 숙연해지기까지 한다. 우리 생명의 연장에 많은 도움을 주는 해부학적 연구 재료로 활용의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또한 실질적으로 보는 교육 체험이라 본다. 질병이 없는 삶을 위하여 각 신체 계통별로 본다. 대표적인 질환을 예를 보면 질병과 원인과 예방, 건강한 습관의 중요성, 예를 들면 건강한 폐와 흡연자의 폐. 그리고 소화기계통으로 비만의 원인과 그 참혹한 결과, 간경화와 지방간의 원인과 결과, 여성암, 호흡기, 신장, 관절, 뼈의 장애등에 대하여서도 알려주고 있다.












<- 플라스티네이션 태아의 표본
이 전시회를 보고 우리 아이들의 창의성은 어떻게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유아에서 청소년까지의 뇌의 발달을 통해서 창의성의 원천을 알아본다. 또한 우리가 장수 할 수 있는 방법도 알아본다. 세계 장수마을을 찾아 그들의 생활방법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장수의 비법 등, 공통된 건강한 생활 습관도 설명하고 있다. 이제는 6,70대는 젊은 편이다. 일본의 경우 92세로부터 쓰기 시작한 100세 시인 ‘시바다 도요’ 할머니는 첫 시집 ‘약해 지지마’를 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해졌다.
고령화 대국인 일본도 노인 복지 문제가 큰 사회 문제로 부각 되었으며 그런 경우도 바로 우리 한국의 문제로 닥칠 것 이라 생각되며 “인체의 신비” 전을 보고 우리 삶에 대한 보다 유익한 지식을 가지게 하고 장수에 대한 인간의 끊임없는 노력의 일면을 보며 바야흐로 100세 시대에 한발 다가서는 느낌 속에 보고 나오면서 마음이 오히려 무거웠다.









본 원고는 필자의 집필 시기와 게재시기가 다를 수 있습니다.

[글, 사진 / 최단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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