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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환자 누적100만명,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오픈

안병춘 기자 | 기사입력 2016/03/01 [08:05]

외국인환자 누적100만명,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오픈

안병춘 기자 | 입력 : 2016/03/01 [08:05]

- 외국인환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


러시아인 A씨(65세)는 고국의 한 병원에서 말기 암 진단을 받고 눈 앞이 캄캄하였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수소문한 결과 한국의료가 최고의 수준이고, 비용도 합리적이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어떤 병원을 가야할지, 한국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어려운 의료용어를 이해할 수 있을지 막막했지만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의 메디컬콜(+82-15777-129)을 통해 병원과 유치기관 정보를 알 수 있었고, 비자 상담과 러시아어 통역사 소개까지 받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 다시 진단을 받은 결과 다행히 말기 암이 아니며, 치료가 가능한 상태라고 판명이 되었다. A씨는 열심히 치료에 임한 결과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할 수 있었다.


한국병원을 찾은 러시아인 암환자 A씨의 가상사례에 불과할지 모르나 앞으로는 이러한 사례가 현실화된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의료서비스에 대한 외국인환자의 만족도를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하여 상담·통역·법률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창구인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가 지난 2월 29일(월) 개소되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15년 상반기 기준으로 누적 100만명을 돌파하였다.
 

한편, 이에 따라 외국인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 제공, 의료통역, 의료분쟁 해결 등 맞춤형 서비스 지원 욕구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해 12월 외국인환자 유치기관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하여 통역연계(32.4%), 비자문제(27.2%), 의료분쟁 관련 상담(23.3%) 지원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는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창구 역할을 하게 된다.

<외국인환자 유치를 위하여 지원이 필요한 분야>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메디컬콜, 15777-129)를 하면 영어·중국어·러시아어·일본어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의료기관 안내, 입·출국 비자 상담, 건강검진 예약, 4월부터 시행되는 외국인환자 미용성형 부가가치세 환급 안내 등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아랍어는 중동센터에서 지원하며, 메디컬콜에서 아랍어를 선택하면 중동센터로 연결된다.


외국인환자나 의료기관에서 다국어 통역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경우 의료통역사가 연계되며, 외국인환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의료분쟁 조정·중재 신청 지원, 불법 브로커 신고 접수까지 메디컬코리아를 통해 의료이용과 관련된 전주기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국어 통역 서비스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과, 의료분쟁 조정·지원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협력하여 진행하게 된다.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는 외국인관광객이 밀집된 명동에 사무실(서울 중구 충무로2가 64-5 신일빌딩 2층 명동역 8번 출구 앞)을 두고 있으며, 외국어 및 법률 전문가가 상담을 진행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에 위탁하여 운영하며, 사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의 의료관광헬프데스크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고, 상담전화번호(15777-129)도 공동으로 활용한다.


2월 29일 오후 2시에 개최된 개소식에서는 보건복지부장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주한 이란, 쿠웨이트, 우즈베키스탄 대사 및 주한 아랍에미리트, 몽골 대사관 관계자, 관련 공공기관·협회장, 서울시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현판식을 진행하였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의료 세계화를 위한 비전과 2016년 외국인환자 40만명 유치를 위한 의지를 밝혔으며,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를 통해 외국인환자가 언어와 문화, 제도가 달라서 겪는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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