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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제2의 부흥선포식 성료

안양이여 깨어나라 그리고 비상하라!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6/02/03 [18:44]

안양시, 제2의 부흥선포식 성료

안양이여 깨어나라 그리고 비상하라!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6/02/03 [18:44]

제2의 안양부흥 비전선포식 1일 시청강당에서 개최
이필운 시장, 5대 핵심전략사업 발표로 범시민 공감대 형성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관문인 대도시 안양, 안양은 과거 7·80년대 제조업을 기반으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공업도시였다. 대기업을 비롯해 많은 공장들이 소재해 경제는 늘 활기찼고 지방의 많은 이들은 일자리를 찾아 모여들었다. 이와 같은 현상은 2000년대까지 이어져 안양시는 2002년부터 2년 동안은 전국지방자치경쟁력 2위를 유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 이후 시작된 대기업과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도시경쟁력을 약화시켰고 이는 곧 시의 세수 증가율 둔화와 재정건전성 악화로 이어졌다. 평촌신도시 탄생은 원도심 지역과의 도심 불균형적 발전을 초래했다. 최근에는 인구가 꾸준히 감소해 도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제는 새로운 변신을 꾀해야 할 때, 제2의 안양부흥 비전선포식 개최

안양시가 지난 1일‘제2의 안양부흥’비전선포식을 연 것도 바로 그런 이유다. 과거 번성했던 영광을 되찾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한계에 다다른 도시성장을 슬기롭게 극복해 새로운 미래를 향해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상인 것이다. 즉 암울한 현실을 현 세대에서 해결해 후대에 명품도시 안양을 물려주자는 취지를 내포하고 있다.
 
이날 시청 강당에서 개최된 제2의 안양부흥 비전선포식은 유관기관·사회단체회원과 일반시민 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글로벌통상고 학생들의 난타공연으로 막이 오른 선포식은 유치원생의 희망메시지 낭독과 5대 핵심전략사업에 초점을 맞춘 이필운 시장의 비전발표 그리고 시민결의문 낭독에 이어 메인이벤트라 할 비전선포가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필운 시장은 기념사에서 후대에게 희망을 전해줘야 한다며 이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새로운 도약의 주인공인 시민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제2의 안양부흥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제2의 안양부흥, 5대 핵심전략에서 답을 찾다

제2의 안양부흥은 희망찬 비전도시·따뜻한 인문도시·힘 있는 경제도시·여유로운 힐링도시를 목표로 한 5대 핵심전략사업(이하 5대 전략)이 본 바탕을 이룬다. ▴특성화된 권역별 발전계획 수립 ▴첨단 창조산업 육성 ▴사람중심의 인문도시 조성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안양천 명소화사업 추진이 바로 그 기본 골격이다. 5대 전략은 다시 20여개의 사업으로 세분화 되는데 안양시는 5대 전략을 제2의 안양부흥을 일궈낼 주력사업으로 정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이에 대한 성과를 금년부터 민선6기 2,3,4주기 때마다 발표할 계획이다.
 
특성화된 권역별 발전계획수립
공공기관 이전부지와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그에 걸맞는 맞춤형 발전계획을 마련해 도시성장을 촉진시키기 위함이다. 안양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활용방안 용역이 완료된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만안구 발전을 위한 성장동력의 핵심축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이전을 추진 중인 안양교도소 부지는 안양권 경제·문화 중심지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석수동 군부대(167연대) 이전부지는 체육시설 중심의 복지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안양시는 또 최근 협신식품과 정선골재 등 관내소재 환경업체의 타지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박달2동 노루페인트 일원의 산업구조를 개편해 안양서부권 경제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으로 있다.

이밖에 삼막마을과 안양예술공원에 대해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명소화를 꾀함으로써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도록 하고, 현재 비산동 군부대(수도군단) 앞에 조성중인 비산체육공원은 축구장, 족구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을 갖춘 복합체육공원으로 오는 2017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양고(관양1동)와 인덕원역 주변(관양2동)을 유망기업유치 및 친환경주거단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금년 11월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한다.
 
첨단 창조산업 육성
안양의 미래발전과 지속적인 성장동력에 초점을 맞춘 분야다. 스마트콘텐츠 산업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융합을 추진, 청년층을 위한 콘텐츠분야 창업생태계 및 해외 콘텐츠 수출 허브를 구축해 작지만 강한 청년창업 메카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한다는 전략이다. 이런 가운데 안양시는 오는 3월중 창조경제융합센터와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또한 노루페인트와 ㈜효성 일원을 민간개발 방식으로 유도, 반도체,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개발, 신약개발 등이 주력을 이루는 글로벌 R&D 및 B&T센터를 조성해 고부가가치산업 중심도시 전환을 모색하게 된다.
 
사람중심의 인문도시 조성

인문도시는 인성함양으로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함이다. ▸인문학 기반구축 ▸시민주도형 인문사업 여건조성 ▸인문학 시민주권 실현을 3대 전략으로 60여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월중 관련 조례 제정과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강연회, 자문위원회 구성, 기관과 대학 및 종교단체의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사업을 본격화해 나갈 방침이다.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및 국공립과 민간어린이집 격차 해소가 관건인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를 3월부터 추진하고, 신뢰받는 공교육 위상을 실현할 안양희망창조학교는 2018년까지 16억여원을 투입해 초·중학교 53개교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맞춤형 도시재생사업 추진
안양시는 원도심 지역에 대한 맞춤형 정비로 최적의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업추진이 더디기만 했던 안양5동 냉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을 LH에서 경기도시공사로 사업자변경을 통해 재추진하고 있고, 오는 2019년 착공해 2022년 입주가 목표다. 안양9동 새마을지구와 관양2동 주민센터 주변은 지난해 10월 국토부 도시역량강화 및 도시생활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금년 8월까지는 사업계획 승인이 이뤄지면 2019년까지 연차적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해나가게 된다.

뉴타운 해제지역인 석수2동 274-40번지 일원(770,000㎡)에 대해서는 내년 9월까지 용역을 추진해 주민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안양8동 명학마을(산168-9, 361번지 일원)도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곳에 사업비 3억여원을 투입해 쌈지공원조성과 경계면녹화, 휴식공간 신설, 수리산을 연계한 산책로를 조성하기로 하고 내년 4월까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마련한다.
 
안양천명소화 추진
물맑은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안양천, 이제는 그 이상의 것을 노린다.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는 최적의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 안양시의 복안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하천변 산책로 정비를 지속하는 가운데 고수부지 습지와 교량하부 등 하천변 곳곳에 쉼터를 신설하고 예술작품도 설치한다. 또한 안양대교 ∼ 석수교 상류로 이어지는 삼막천 2.7km 구간에 집수정과 송수관로를 부설해 수질향상을 꾀하고, 박달동일원을 흐르는 삼봉천(박달2동 434-1번지 일원)은 침수피해 예방을 겸비한 자연형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한다. 삼봉천은 금년 5월 그리고 삼막천은 금년 말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수변공원과 특화거리, 문화복지지원센터 등이 하천과 어우러진 수암천에 대해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 1월 TF팀을 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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