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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을 내 부모님처럼 생각하는 성남수정서

김재천 기자 | 기사입력 2016/01/28 [13:55]

치매노인을 내 부모님처럼 생각하는 성남수정서

김재천 기자 | 입력 : 2016/01/28 [13:55]


성남수정경찰서(서장 곽경호)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새벽시간이 넘도록 귀가하지 않는다”는 인청지방경찰청으로부터 공조요청를 받고 주변를 수색하던 중 관내 택시회사 및 교통방송 등 동보장치의뢰, 체계적인 수색 활동으로 치매노인를 신속히 발견, 가족의 품에 안겨주었다.
 

성남수정경찰서(서장 곽경호)는 2016. 1. 27. 00:45경 인천계양경찰서에 자신의 어머니(당57세, 치매질환)가 경기도 광주시 대학동창에 갔다 오겠다하고 집을 나간 뒤 귀가치 않았는데, 휴대폰 기지국 위치가 성남시 수정구 사송동으로 확인 된다는 내용을 공조 받았다.
 
요청받은 지역은 최종 미귀가자의 휴대폰이 꺼진 위치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주변이며, 공터와 건물 몇 개만이 있는 컴컴한 곳으로, 당시 기온은 한파가 몰아치는 영하 10도가 넘는 날씨였다.
 

곽경호 성남수정경찰서장은 범죄와의 개연성을 가지고, 내 가족이라는 심정으로 여청수사팀, 형사기동대, 타격대, 상황실, 인접서 공조, CCTV검색 등 기능불문 총력대응으로 수색활동 및 성남권 택시회사 및 교통방송 콜센터에 치매노인 인상착의 등을 전파하여 신고를 유도토록 하는 동보장치이용, 버스터미널, 택시, 버스정류장 주변 상대로 수색과 탐문 등 입체적인 현장 지휘체계를 구축하였다.
 

공조요청 2시간 후 택시기사로부터 모란시장에서 시청방향 버스정류장 부근에서 비슷한 사람이 목적 없이 한 장소를 배회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탐문과 수색조를 부근에 집중 배치하여 수색활동을 펼친 결과 추위에 떨면서 버스 정류장 주변을 배회하는 미귀가자를 발견하여 가족에게 인계한 것이다.
 

신고인 아들 류00(당37세,인천시 거주)는 어머니가 치매노인이고 새벽시간대이며 연고가 전혀 없는 낯선 곳에서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에 안도와 한숨을 내쉬면서 경찰은 범인만 잡으러 다니는 줄 알았는데 적극적으로 어머니를 찾아 주어 너무 감사드리고,  경찰에 대해 평생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곽경호 경찰서장은 제보한 택시운전기사에게 감사장등을 수여하면서 앞으로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주실 것을 당부하면서 끝으로, 관내 주요 사건사고시 경찰과 주민들이 함께 협조해서 노력한다면 더 안전한 수정구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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