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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한국말로 전하는 구구절절한 사연들... 희로애락 불러와.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12/14 [13:24]

안양시, 한국말로 전하는 구구절절한 사연들... 희로애락 불러와.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12/14 [13:24]

외국인 주민 한국어 말하기 대회 12일 열려.

안양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끼리 한국어실력을 겨루는‘외국인주민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안양시다문화가정지원센터(센터장 오연주) 주관으로 지난 12일 동안구청에서 열렸다.

한국에 이주해 살면서 겪었던 외국인들의 애환과 에피소드 등을 발표해 우애를 나누는 자리로 친정엄마를 그리며 떠나온 가족에게 전하는 가슴 찡한 사연을 담은 편지에서부터 금연 약속을 어긴 남편 때문에 속상했다는 내용, 고국 캄보디아의 자랑거리인 앙코르와트를 자랑하는 글귀 등 참가자 20명이 발표한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희로애락을 불렀다.

대회결과 베트남출신인 레티란안 씨가 최우수상을, 캄보디아 출신인 임소야 씨가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으며, 황티항(베트남) 씨와 아나리자 라방(필리핀) 씨가 장려상의 주인공에 뽑혔다.

이날 행사에는 다문화 여성들이 꾸미는 한국 및 중국전통 춤 등의 공연이 펼쳐지고, 다문화가족 자녀와 부모가 자국 언어와 한국말로 서로 통역하며 대화하는 이중 언어 말하기 발표회도 진행됐다.

이필운 안양시장도 행사장을 찾아 외국인들을 격려하고 다문화 시대를 맞아 많은 외국인들이 지역에 이주해 살고 있다며, 친근한 이웃이자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만3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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