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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동안경찰서, 10대 자살기도자 카카오톡 배경사진으로 구조

송미라 기자 | 기사입력 2015/08/26 [11:53]

안양동안경찰서, 10대 자살기도자 카카오톡 배경사진으로 구조

송미라 기자 | 입력 : 2015/08/26 [11:53]


안양동안경찰서 범계파출소(소장 양재택)는 지난 8. 23. 03:20경, 부모님과 다툰 후 “죽어버리겠다”며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고 가출한 고등학생 서某(18세,여)양의 카카오톡 배경사진이 비산대교로 바뀌어 있는 것을 착안, 신속히 안양천 주변을 수색하여 서某양을 발견, 자살기도를 막아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범계파출소 경장 이은호, 순경 이영근은 지난 8. 23. 03:20경 ‘친구가 죽어버리겠다’는 문자를 보내 자살할 것 같다는 112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자를 통해 서 양의 인상착의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장소 등을 청취한 후 수색을 실시하였으나 핸드폰이 꺼져있고 위치 추적에도 실패하여 신고자의 진술에만 의존하여 수색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으나, 카카오톡 배경사진을 확인하는 기지를 발휘, 사진배경이 관내에 있는 비산대교와 유사한 것을 확인하고 신속히 안양천 주변으로 출동하여 비산대교 인근을 수색하던 중 맞은편 다리 난간에 기대어 울고 있는 서 양을 발견했다.

이경장과 이순경은 울고 있는 서양이 놀라지 않도록 차분히 다가가 계속 대화를 시도하며 안심시켜 파출소로 동행한 후,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하였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여고생의 잘못된 선택으로 생명을 잃을 수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경찰관들의 기지로 어린 생명을 구조 할 수 있었다.
 

당시 출동한 이은호 경장은 “경찰관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아직 어리고 앞으로도 회복될 기회는 많으니 마음을 고쳐먹고 인생을 꿋꿋이 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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