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중은 12일 수원야구장에서 벌어진 안산 중앙중과의 대회 중등부 결승에서 7이닝 동안 중앙중의 막강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완봉승을 기록한 최원준의 ‘호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2012.4.13 경기일보 기사일부) 현재, 미국의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청소년 야구대표팀이자 고교 야구 최고 유망주 선수중에 한명인 서울고 유격수 최원준(18)선수의 평촌중학교 야구부 시절 게임 결과다. 그렇다. 안양시에는 야구명문 학교 '연현초등학교, 평촌중학교, 충훈고등학교' 세곳이 있다. 이들 야구부 선수들은 지금까지 각종대회를 종횡무진 누비며 학교이름과 안양시의 이름을 위상도 드높게 널리 알리고 있다. 고맙고 기특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최근 평촌중학교 야구부 내에서 생각하기에도 끔찍한 '신체포기각서' 가 등장하여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삼청교육대 시대도 아니고, 가뜩이나 어린이집 원아 폭행사건이 발생한지 한해도 넘기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사건이라 조심스럽기까지 하다. 또한 '신체포기각서' 이외에 야구부 운영을 위한 카드(정정보도 : '법인카드'를 '카드'로 정정함)를 개인용도로 700만원을 사용했다가 안양과천교육지청에 민원 등 문제가 불거지자 선수단 학부모들에게 20만원씩 다시 돌려준 정황이 들어났다. 본 사건은 '대한야구협회'에 민원이 제기되어 현재는 '경기도야구협회'에서 민원에 대한 내사를 벌이고 있으며 8월 13일 위원회를 열어 결과여부를 판단하여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본지가 확인해 본 결과 평촌중학교 야구부 M감독은 "본인이 신체포기각서를 받은 것이 아니며, 자신은 신체포기각서 작성을 지시한 적도 없다" 고 주장했다. 그리고 야구부운영을 위한 카드(정정보도 : '법인카드'를 '카드'로 정정함)로 700만원을 유용한 부분에 대해서는 "쓸데없는 소리좀 하지마라고 하라, 그들에게 검찰조사를 하게 하라" 고 답했다. 평촌중학교 야구부 학부모 회장 P씨는 "감독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각서를 쓰라고 하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S코치가 직접 챙기는 6-7명 선수 부모들에게 요청한 것이다. '신체포기각서'라는 명칭은 전임 학부모 회장이 농담반, 진담반으로 오버한 것이며, 나머지 학부모들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발생한 사태이다. 감독은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된 것이고 각서를 쓴 학부모들도 '신체포기각서는 감독이 요청한게 아니고 감독도 별 관계가 없다' 라는 의견서를 경기도야구협회에 제출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한 "감독이 야구부 운영을 위한 카드(정정보도 : '법인카드'를 '카드'로 정정함)로 700만원을 사용한 점은 대회 준우승에 따른 성적 보너스가 잘못된 절차와 방식으로 지급된 금액이며 논란이 일어나자 학부모들에게 다시 돌려준 것이다" 고 밝혔다. 신체포기각서는 2014년 9월경에 작성되었으나 해당 안양과천교육지원청에서 현재까지도 전혀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중등체육지원과 K장학사는 "700만원에 대한 건은 전화민원을 받고 평촌중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계도하여 문제를 해결한 부분이며 '신체포기각서' 내용은 그때 현장방문당시 제보라든지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해결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을 것이라 생각된다" 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본 건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는 S코치는 본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본인은 전담코치도 아니고 전임코치도 아닌데 어떻게 ‘신체포기각서’ 작성을 독단적으로 지시하고 주도할 수가 있겠는가 야구부를 떠나고 조용히 지내고 싶었지만 현재는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이며 적극적으로 법적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본지 기자와 통화한 선수단 학부모 Z씨는 “S코치는 학생선수들과 학부모들에게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야구지도를 해주신 고마운 분이다. 당시 선수들은 S코치에게 큰 은혜를 입은것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S코치가 직접받은 각서는 하나도 없다. ‘신체포기각서’를 포함한 모든 각서는 감독이 직접 받아서 주거나 보관한 것이며, 나머지는 총무가 받아서 감독에게 줬다”고 밝히며 “700만원 사건은 지난해 중앙야구선수권대회 준우승을 기념해서 감독에게 지급된 성과금 성격으로서, 당시 학부모들과 교장과 이야기가 마무리되서 지급된 내용이다.” 고 말했다. 또한 Z씨는 “신체포기각서 민원건은 학교측도 알고 있는 내용이며, S코치가 청와대 및 각 행정기관에 민원을 제기하려던 것을 야구부장을 통해서 만류 및 무마시켰던 것이다” 라고 밝혔다. 본 건을 취재하면서 많은 분들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공통된 점은 안양시를 위해서 보도를 하지 말아달라는 내용과 늦춰달라는 내용이었다. 지금은 시끄럽고 어지럽고 위태롭기만 하지만 지금까지의 야구명문 평촌중학교를 믿는다. 또한 미래의 야구명문 평촌중학교 야구부를 희망한다. 압력을 줄수 있는 충분한 위치에 있는 어떤 한 인사는 이번 사태로 또 시끄러워진다면 평촌중학교 야구부를 해체시켜버리겠다고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평촌중학교 야구부는 그렇게 쉽게 어떻게 될수 있는 그런 존재감은 아닌것이다. 연현초등학교, 충훈고등학교와 더불어 안양시 학생야구부의 든든한 한축을 충분히 감당해 내고 있는 아주 훌륭한 야구부인 것이다. 앞으로도 훌륭한 야구선수들이 야구명문의 그 명맥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래의 새로운 야구부 선수들이 계속 좋은 기량과 훈련을 연마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형식으로든 현재의 곪아 터진 상처는 도려내서 새살이 나오게 해야 한다. 교육청이 되었건, 경찰서가 되었건, 법원이 되었건 상처를 도려내기 위한 과정은 필요하겠지만 반드시 새살이 돋아나오게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어른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얼마전 안양시 소재 스포츠구단의 문제가 발견되어도 어물쩡 조용히 넘어갔던 것처럼 그런 행태를 보여서는 안된다. 세상이 온통 부끄러웠다.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그러했고, 세월호 사건이 그러했고, 성수대교가 그러했다. 어른들의 탐욕과 잘못으로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과 학생이 다치고 목숨을 잃었는가?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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