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지난 2일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학술대회 ‘남양주에서 교차한 조선후기 사람들’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정약용 학술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동국대학교 문화학술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정약용을 비롯한 김육·홍만선·남병철 등 남양주를 거쳐간 위대한 실학자들을 재조명하고, 남양주에서 시작된 다양한 문화유산을 폭넓게 이해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다산학 관련 전문가 등 20명의 연구자가 모여 남양주의 역사 인물과 문화유산을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노대환 동국대 문화학술원장의 개회사와 홍지선 부시장의 축사로 문을 연 이번 대회는 총 2부, 8건의 주제발표로 나눠 진행됐다. 1부 ‘남양주의 길’은 △정순왕후 사릉의 조성과 운영(김충현, 한국국학진흥원) △남양주의 사찰과 왕실 발원 불화(유경희, 국립중앙박물관) △조선시대 양주 도로 체계의 재현연구(양정현, 순천대학교) △농암 김창협의 석실서원 강학 활동(김자운, 공주대학교)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2부 ‘남양주의 사람들’에서는 △정약용과 마재: 정체성의 상호 형성 과정을 중심으로(윤석호, 부산대학교) △조선 후기 장동김문의 남양주 세거와 그 의미(김세호, 경상국립대학교) △19세기 천문학자 남병철: '의기집설'을 중심으로(남경욱, 국립과천과학관) △18세기 산림처사의 향촌생활 지침서: 홍만선의 ‘산림경제’(염정섭, 한림대학교) 등 발표가 이어졌다. 홍지선 부시장은 “오늘 이 자리가 정약용 선생과 남양주를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정약용의 상상을 깨우는 남양주’ 실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